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대마초 해도 되나요? ‘술 취하지 말라’ 말씀이 해답

지역뉴스 | 사회 | 2021-09-14 09:53:26

대마초 해도 되나요?, 기독교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의료 목적과 기호 목적 철저히 구분해야

 

 대마초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업소. [준 최 객원기자]
 대마초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업소. [준 최 객원기자]

 

의료용은 물론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까지 합법화하는 주가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마리화나 사용을 마치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인식이 점차 관대해지면서 ‘기독교인도 마리화나를 사용해도 되나’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기독교인이 많아졌다. 이에 대해 ‘대마초와 크리스천-성경이 말하는 마리화나’(Cannabis and the Christian-What the Bible says about Marijuana)의 저자 토드 마일스 웨스턴 신학 대학교수가 최근 한 팟캐스트에 나와 자신의 견해를 나눴다.

 

마일스 교수는 “성경에 마리화나 사용을 직접 언급한 구절은 없지만 기독교인의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지침을 얻을 수 있는 지혜의 구절이 많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마일스 교수는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 주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마리화나 사용의 복잡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것을 우선 당부했다.

 

마일스 교수가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마리화나 사용에 따른 의학적인 부작용이다. 마일스 교수는 “정신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마리화나 사용과 조현증 초기 증상 사이에 강력한 연관 관계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조현증은 사고의 장애, 망상, 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 질환으로 조현증 환자에 의한 강력 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

 

마일스 교수는 “‘술 취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이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자들에게 적용되는 구절”이라며 “의료 목적 외의 마리화나 사용은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기분을 좋게 하려는 의도밖에 없다”라고 빗대어 경고했다. 불안과 초조에서 벗어나려고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는 기호용이 아닌 의료 목적의 사용단계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라며 “진단 없는 자가 치료 목적의 사용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마일스 교수는 지적했다. 마일스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마리화나 역시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라며 “중독에 따른 지각 능력 손상, 육체 능력 손상, 도덕적 판단력 결여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종교인들의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 성인 약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마리화나 사용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지만 종교인 중에서는 약 54%만 의료용,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종교인 중 약 35%는 마리화나 사용을 의료용으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고 약 10%는 어떤 경우에도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는 매우 강경한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종교가 없는 성인 중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비율은 약 76%로 종교인에 비해 매우 높았다. 무종교 성인 중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만 찬성한다는 비율은 약 20%,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약 4%였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당초 4차례→2차례 인하 전망
금리 0.25%p 또 인하…내년엔 당초 4차례→2차례 인하 전망

연준 3회 연속 총 1%p 인하해 4.25~4.50%로 조정…한국과 1.5%p 차내년말 금리 3.9% 예상…기존보다 0.5%p 상향하며 속도 조절 시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메가밀리언 잭팟 8억 달러 넘었다
메가밀리언 잭팟 8억 달러 넘었다

17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 상금이 8억 2,500만 달러로 올랐다.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 달러다.

"타민족에 한국문화 예술을 전한다"
"타민족에 한국문화 예술을 전한다"

2월16일 개스사우스 시어터 출범공연 한국문화예술단(Korean Culture & Arts Association)이 2025년 2월 16일 오후 4시 개스사우스 시어터에서

정신여중고 애틀랜타 동문회, 장미희 회장 선출
정신여중고 애틀랜타 동문회, 장미희 회장 선출

정신여중고 애틀랜타 동문회가 14일 둘루스에서 2024년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3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미희(56회) 회장이 선출됐다. 정신여중고

너도 나도 리노베이션∙∙∙공실 줄이기 안간힘
너도 나도 리노베이션∙∙∙공실 줄이기 안간힘

낡은 사무용 건물 생존전략 골몰ATL 최고층 BOA 건물사례 주목 글로버 법률회사인 에버셰즈 서덜랜드가 애틀랜타 최고층 건물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플라자로 이전한다. 이

루이지애나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중증환자 발생…"가금류 접촉"
루이지애나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중증환자 발생…"가금류 접촉"

루이지애나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걸린 중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언론이 18일 전했다.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킹 커미셔너 연방상원 도전 공식 언급
킹 커미셔너 연방상원 도전 공식 언급

“켐프 불출마하면 도전 검토”팟캐스트 출연해 의지 밝혀  존 킹<사진> 조지아 보험 커미셔너가 연방상원의 후보 출마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킹 커미셔너는 17일 AJC가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 또 인상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 또 인상

최근 2년 새 여섯번째가구당 월평균 44달러 ↑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이 또 오른다. 최근 2년새  여섯번째 인상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

'할렐루야' 메시아 연주회 주말 열린다
'할렐루야' 메시아 연주회 주말 열린다

22일 5PM 둘루스제일침례교회유진 리 지휘로 총 30곡 연주해 매년 성탄절을 맞아 열리는 음악 행사 ‘메시아 연주회’가 오는 22일(일) 오후 5시 둘루스에 위치한 둘루스 제일침

애틀랜타, 대형 전기 차량 보조금 지원 받아
애틀랜타, 대형 전기 차량 보조금 지원 받아

"100% 클린 에너지 전환 목표"충전소 설치에 우선 두고 있어 애틀랜타가 클린 중장비·대형 차량 보조금의 일환으로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32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애틀랜타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