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눈앞에 날파리가‘둥둥’… 망막 열공ㆍ망막박리ㆍ포도막염 때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8-30 10:08:27

비문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비문증(날파리증)

 

A(48)씨는 어느 날부터 눈앞에 까만 날파리 같은 모양이 계속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A씨는 업무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생긴 증상이라고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눈앞을 가리는 점의 개수가 많아지고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안과를 찾았다. 그가 받은 진단명은 ‘비문증(飛蚊症ㆍ날파리증)’이었다.

이처럼 눈앞에 점이나 벌레로 보이는 물체가 떠다니는 증상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 새 27% 이상 늘었다(2017년 기준).

비문증은 눈 속 유리체에 부유 물질이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개가 보일 수 있으며 갖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날파리ㆍ하루살이 같은 곤충, 점, 동그란 반지, 아지랑이, 실오라기 같은 줄 등 다양한 모양이며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빛이 번쩍거리는 듯한 광시증(光視症)이나 검은 커튼을 친 것처럼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시야 장애, 시력 저하 등이 생기기도 한다.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피곤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비문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노화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비문증은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라는 물질이 변화되면서 발생한다. 유리체는 눈 속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 형태 조직으로 안구 형태 유지 및 망막에 상(像)이 맺힐 수 있도록 한다. 유리체가 정상적으로 유지돼야 온전히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40대가 넘으면 유리체는 점도가 떨어지면서 액체처럼 변한다(유리체 액화 현상). 이는 유리체 투명도를 떨어뜨리고 혼탁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망막에 맺히는 상의 일부가 가려지고, 이런 부분이 시야에서 검은 점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문증은 드물게 망막 열공(裂孔)ㆍ망막박리ㆍ유리체 출혈ㆍ포도막염 등 눈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망막 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그러면 떨어진 부분의 시야가 가려지면서 가려진 부분이 점 형태로 보일 수 있다.

김재석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 열공이나 망막박리 같은 눈 질환으로 생기는 비문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화할 수 있다”며 “이들 질환 때문에 비문증이 생겼다면 레이저 치료 및 수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김용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비문증이 심각하다면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백내장, 녹내장 및 망막 질환 등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수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날파리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망막 열공이나 망막박리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날파리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망막 열공이나 망막박리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