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바바라 남성 체포
극우단체 큐어넌의 음모론에 빠진 남가주 남성이 멕시코에서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샌타바바라에 서핑학교를 설립한 매튜 테일러 콜먼(40)이 주말 사이 멕시코 로사리토 지역에 자신의 자녀 둘을 데려가 작살총으로 가슴을 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콜먼은 자신의 2세 아들과 10개월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두 아이의 시신은 9일 오전 로사리토 인근 농장에서 한 농부가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맨의 딸은 흉기에 12차례, 아들은 17차례나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연방수사국(FBI) 수사 결과 콜먼은 극우단체 큐어넌의 음모론에 빠져 자신의 아이들이 괴물로 변한다고 생각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