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20년 복역 조지아 남성, 살인죄 누명 벗어

지역뉴스 | 사건/사고 | 2021-07-19 10:10:15

살인누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살인죄로 20년을 복역하다 지난해 풀려난 미국 남성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누명을 벗게 됐다.

18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런즈윅 지방검찰청은 36년 전에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된 데니스 페리(59)의 기소를 공식적으로 취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사건은 1985년 3월 11일 조지아주 남부 캠던 카운티의 흑인 교회에서 발생했다.

 

한 백인 남성이 흑인인 해럴드와 델마 스웨인 부부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가 발생 15년 후인 2000년 미제 사건 수사반이 페리를 체포하면서 다시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페리는 무죄를 주장했음에도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두 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지난해 5월 수사를 재개했다. 사건 현장의 안경에서 나온 DNA가 에릭 스페어(57)라는 인물의 것과 일치한다고 지방 검사가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백인인 스페어는 1986년 수사 때 인종차별적 언사를 사용하며 흑인 피해자를 죽인 사실을 자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그의 알리바이를 확인했다며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 문제의 DNA는 당시 기술 부족으로 분석되지 않았다.

페리를 기소했던 검사는 재수사에 반대했으나, 페리 측 변호를 맡은 인권단체 '이노센스 프로젝트'는 자체적으로 DNA 검사를 시행했다.

매체 AJC도 스페어가 당시 제시한 알리바이가 거짓일 수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결국 법원은 지난해 7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페리와 관련이 없다"며 배심원의 유죄 평결을 뒤집고 석방을 허가했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페리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지 않았으며, 그를 재차 기소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아 왔다.

결국, 지난해 선거로 선출된 키스 히긴스 검사는 "DNA 증거가 페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검찰은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인 스페어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년 복역 조지아 남성, 살인죄 누명 벗어
조지아주에서 살인죄로 20년을 복역하다 풀려난 남성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누명을 벗게 됐다. 데니스 페리(59)의 교도소 수감 당시 모습.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