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선택시 취향과 식성 고려
안경은 얼굴 형태에 맞춰 골라야
영양제는 연령별로 영양소 달라
인기 선물과 알뜰 샤핑 요령
5월은 마더스데이를 필두로 가족을 생각하는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가족들의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의 확대로 경제 제재 조치도 완화되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예전의 일상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가족을 만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부모님에 대한 선물을 비롯해 가족에 대한 선물의 선택지도 그리 크지 않아 선물을 고르기가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장 쓸모 있는 물건은 아무래도 생필품일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혹은 특별한 날을 기념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선물 같은 선물’을 찾는다. 적당한 가격과 비범한 느낌, 그리고 선물을 주는 의미들을 고려해 선물을 고른다.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가족을 생각하며 팬데믹 시대에 알맞은 아이템과 알뜰 샤핑 요령을 알아본다.
■ 와인 선물 고르기
평소에 어색해 가족 사이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감사와 축복의 마음을 선물로 전할 때 떠오르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와인이다.
언뜻 보면 와인은 꽤 폼 나는 선물인 것 같지만 막상 고르려면 쉽지가 않다. 워낙 종류도 많지만 무엇보다 받는 이의 취향을 잘 모를 때가 많아서다. 와인 선물 고르는 방법과 선물하기 좋은 와인을 몇 가지 알아두면 좋다.
▲취향을 모를 땐 식성을 고려한다. 선물할 대상과 함께 와인을 마셔본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맛있게 마셨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자. 적어도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중에 하나가 떠오른다면 선택의 폭이 좁혀진다. 육식을 즐긴다면 레드 와인을, 채소나 해산물을 좋아하면 화이트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이스 와인이나 모스카토 같은 스위트 와인이 좋은 선물이다.
▲계절을 고려한다. 봄과 여름에는 화이트 와인이, 가을과 겨울에는 레드 와인이 계절과 잘 맞는다. 날씨가 점점 더워질 때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 추워질 때는 향미가 진한 레드 와인이 더 맛있게 느껴질 때가 많다.
▲잘 알려진 포도 품종이나 생산지를 선택하자.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시라즈),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등은 전 세계 모든 와인 산지에서 기르는 포도 품종이다. 그만큼 많은 이의 입맛을 만족시켰다는 뜻이다. 와인 생산 국가도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등 가급적 유명 산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선물과 함께 작은 손편지를 넣어보자
와인만 달랑 포장해 전달하지 말고 그 와인을 선택한 이유를 간단히 적어 선물에 동봉해 보자. 설령 와인이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선물한 이의 정성이 느껴져 받는 이의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이다.
■ 얼굴에 맞는 안경 고르기
체형별로 어울리는 옷이 있듯,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안경이 따로 있다. 특히나 얼굴에 착용하는 안경은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달걀형: 다양한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얼굴형으로 연출하고 싶은 룩에 맞춰 초이스 하길 권한다. 피부톤, 헤어나 눈썹 컬러를 고려하거나 안경 착용 습관에 따라 고르는 것도 좋다. 장시간 착용자라면 코 눌림이 적은 초경량 안경이 도움이 된다.
▲둥근형: 둥근 얼굴형의 경우 원형 안경을 착용하면 더 둥글고 통통해 보일 수 있다. 이땐 날렵한 안경테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은데 또렷한 인상을 만들고 싶다면 스퀘어 형이 적합하다. 단, 볼륨이 과한 프레임은 이목구비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역삼각형: 이마가 넓고 턱이 갈수록 얇아지는 역삼각형 얼굴이라면 넓은 관자놀이 부위를 가려줄 수 있는 윗부분의 폭이 넓은 안경테를 추천한다. 특히 볼드한 아세테이트 제품을 선택하면 효과를 확실히 누릴 수 있다.
▲긴형: 긴 얼굴형은 안경 착용만으로도 포인트가 되어 얼굴이 짧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밝은 색이나 패턴이 있는 프레임 또는 넓은 보잉 디자인, 오버사이즈 형태의 안경을 선택하면 얼굴이 짧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 만약 턱이 길다면 프레임 위가 두꺼운 안경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산시켜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각진형: 강한 인상을 주는 각진 얼굴형엔 각을 중화시켜주는 라운드형 안경이 어울린다. 만약 둥근 프레임이 싫다면 전체적으로 스퀘어이면서 모서리가 둥근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세대별 영양제 고르기
10여 년 전만 해도 ‘영양제’라 하면 각종 비타민 성분이 종합적으로 들어 있는 종합영양제를 지칭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영양제 시장은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영양제를 고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성별’과 ‘연령’에 맞춰 고르는 것이다.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혹은 특정 연령층에서 부족하거나 필요한 영양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에, 더 정확히는 본인의 몸 상태를 진단하고 의사에게 조언을 얻는 게 좋다.
▲20대에 필요한 영양제: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돼 있는 20대라면 ‘비타민B’ 영양제가 추천된다. 비타민B는 피로 회복 및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영양소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권태감, 우울감,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B군 비타민은 여러 가지(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코틴산아미드, 판토텐산, 피리독신, 비오틴, 엽산, 코발라민 등)가 있는데, 이것들이 모두 들어간 영양제를 골라야 한다. 특정 비타민B가 결핍되면 체내에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비타민B를 꾸준히 복용하면 미세먼지로부터 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30~40대에 필요한 영양제: 직장생활을 하며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30대도 20대와 마찬가지로 ‘비타민B’를 복용하면 좋다. ‘비타민C’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C는 점심식사 후에 찾아오는 식곤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비타민C 영양제는 자연 식품에서 아스코르브산을 추출해 만든 천연제품과, 인공적인 방법으로 아스코르브산을 합성해 만든 제품이 있다. 비타민C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필요한 만큼만 쓰이고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한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소량으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눈가나 입가가 파르르 떨리면 ‘마그네슘’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더불어 ‘항스트레스 미네랄’로 불리는 성분으로, 근육과 심장 박동 및 각종 몸의 화학작용에 관여한다. 마그네슘 부족의 징후는 눈 밑 떨림, 근육마비, 얼굴 경련 등인데, 40대 이하에서 이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 마그네슘을 보충해주면 된다.
▲50대에 필요한 영양제: 항암과 항노화에 좋다고 알려진 ‘셀레늄’은 ‘비타민 E’와 더불어 대표적인 중년층 영양제로 꼽힌다. 비타민E 역시 항산화 효능이 있다. 항산화 제품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발암 위험과 노화를 늦추는 원리다. 체내 셀레늄 결핍 시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고 염증 및 알레르기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셀레늄은 과할 경우 독성을 나타내는데, 손·발톱 변형,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60대 이상에게 필요한 영양제: 60대 이상에서는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많이 찾는다. 가장 대표적인 게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루테인’이다. 황반변성은 우리 눈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이라는 곳에 이상이 생기는 노인성 질환인데, 최종적으로 실명에 이를만큼 치명적이다. 루테인은 바로 이 황반에 영양소를 공급해 눈을 보호하는 성분이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