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4일 터키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알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genocide)로 공식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메니아 집단학살 추모일인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스만제국 시대에 알메니아인 집단학살로 숨진 모든 이들의 삶을 기억한다”며 “미국 국민은 106년 전 오늘 시작된 집단학살로 목숨을 잃은 모든 알메니아인을 기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들은 그동안 이날에 맞춰 성명을 내왔지만, 이번 성명의 경우 집단학살을 뜻하는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쓴 것이 달라진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알메니아계 미국인의 요구를 수용해 집단학살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