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는 29일 야심찬 입법 의제들을 추진하도록 자신과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준 조지아주를 다시 찾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메트로 애틀랜타를 찾아 드라이브-인 집회를 열고 1월 취임 후 진행된 행정부의 정책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취임 후 처음으로 28일 상,하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한 후 다음날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바이든은 이번 방문에서 자신의 백신접종 확산 노력을 강조하고 2.3조달러에 이르는 사회기반 시설 확충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신이 비판했던 조지아주 새 투표법의 부당성을 알리고 민주당으로 하여금 연방 투표권법 확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에는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한다. 바이든은 지난 3월 1.9조달러에 이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구제 패키지를 의회에서 통과시킨 후 애틀랜타를 방문해 이를 가능케 했던 지난 1월의 조지아주 연방상원 결선 선거승리를 기념했다.
하지만 백인 남성에 의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이 일어나 한인 4명 포함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나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은 아시안 아메리칸을 향한 폭력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바이든은 지난 조지아주 대선에서 불과 1만2천여표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지난 1월의 연방상원 결선에 앞서 두 차례 조지아주를 방문해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두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수 있었고, 더 확대된 정책과 입법을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