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행정구역인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51번째 주로 승격하는 법안이 22일 연방하원을 통과했다.
인구가 70만 명 정도인 워싱턴 DC가 주가 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1959년 주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주가 등장하는 것이다. 주의 명칭은 ‘워싱턴더글러스주’가 된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노예 출신의 노예 해방론자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서부 지역에 있는 워싱턴주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백악관과 의회의사당 등 연방정부 기관이 밀집한 워싱턴 DC 시내 중심가의 2제곱마일 규모 지역은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특별구역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번 법안이 연방상원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