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로 할리웃에 진출한 한국의 액션스타 마동석(미국명 단 리)이 한국 드라마의 할리웃 리메이크 시리즈에 제작자 겸 주연으로 활약한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고 제작자로 나선 시리즈는 ‘더 클럽’(The Club)으로, 지난 2019년 한국에서 방영된 OCN 드라마 ‘트랩’의 미국 리메이크작이다. 뉴스 앵커 가족을 위협하는 사냥꾼에 맞서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서 마동석은 베테런 형사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마동석은 스타링스 TV의 크리스 필립스 대표, 스타링스 엔터테인먼트의 카린 마틴 대표 등과 함께 할리웃에 제작사인 ‘고릴라8 프로덕션’까지 설립하고, 파트너 크리스 S. 이 대표의 비앤씨 콘텐츠와 함께 이번 시리즈 제작에 나섰다.
특히 이 시리즈는 ‘워킹데드’, ‘나르코스’, ‘썬즈 오브 아나키’,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을 집필한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잭 로귀디치가 합세하면서 할리웃 스튜디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잭 로귀디치는 할리웃 리메이크가 추진 중인 영화 ‘악인전’(2019) 등 마동석이 출연한 작품들을 보고 이 시리즈에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투선수이자 보더빌더 출신인 마동석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8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좀비 호러 영화 ‘부산행’(2016)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올 연말 개봉 예정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이터널스’(Eternals)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아 한인 배우가 연기하는 첫 번째 마블 히어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