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이석훈 김진호 김용준)가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전 히트곡들이 차트 정상에 등극한 가운데, 멤버들은 각자 SNS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G워너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해 히트곡을 열창,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방송 직후 반응은 뜨거웠다. 이전 발표한 히트곡들이 각종 음원차트에 등극하며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19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24Hits 차트에는 '타임리스(Timeless)' '라라라' '내 사람' '살다가' 등 네 곡이 이름을 올렸다. 벅스와 지니뮤직에서는 '타임리스'가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벅스에서는 총 11곡, 지니뮤직에서는 총 6곡이 10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멤버들은 각자 SNS를 통해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김진호는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행복했다"며 "추억여행 잘해주신 것 같고 감사히 덕분에 저도 마음 정돈했고 여러분들 덕분에 늘 그래 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17~18년 노래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들 마음 진하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차트 1위 소식을 전해 들은 그는 "여러분들의 추억이 1위"라며 "저희가 SG워너비의 1위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추억이 이렇게 강하고 귀했다는 의미 같다. 음원차트가 아니라 제 추억에서는 여러분이랑 노래했던 추억이 늘 1위다"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김용준도 18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랜만에 저희 sg워너비가 셋이 함께 노래했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니 제가 더 뭉클해진다. 추억도 돋는다. 요즘 코로나로 다들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실 텐데 오늘 저희의 노래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가슴에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석훈도 19일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다. 그냥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일 뿐인데. 언제나 그랬냐는 듯 금방 또 조용해지겠지만, 앞이 아닌 뒤에서라도 늘 그랬던 것처럼 노래하고 있을 테니 가끔씩 찾아와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한편 SG워너비는 2004년 데뷔해 각종 명곡을 남기며 2000년대 중후반을 휩쓴 보컬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