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공화당 사업가가 내년 6년 임기의 재선에 나서는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에 도전을 선언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켈빈 킹(사진)은 12일 조지아주 새 투표법으로 형성된 “캔슬 컬처”를 비난하며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공화당원으로 내년 선거에 워녹을 상대로 출마를 선언했다.
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한 조지아주 흑인 지지자 가운데 하나이며, 보수 활동가인 부인 재넬 킹과 함께 정치단체 ‘스피크 조지아’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출마 성명에서 킹은 워녹 의원을 “분열적인 극좌 인사”라고 공격하며 지난 1월 워녹과 존 오소프에게 패배한 조지아주는 공화당이 연방상원 의석을 재탈환하기 위한 근거지라고 밝혔다.
킹은 또 “직업 정치인, 새 투표법 반대 기업들, 캔슬 문화 등은 모두 힘을 얻는 반면 우리 가족과 중소 비즈니스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공화당은 이제 쓰러질지 아니면 힘을 낼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킹은 곧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많은 당내 인사들과 먼저 대결해야 한다. 네이비 실 출신의 은행가인 래섬 새들러는 최근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접수했으며, 더그 콜린스 전 연방하원의원, 켈리 로플러 전 의원, 버디 카터 연방하원의원 등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텍사스에 살고 있는 조지아대(UGA) 풋볼 전설 출신인 허셸 워커에게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