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결정
소수계 참여 중요
에스닉미디어서비스(Ethnic Media Services, EMS)는 26일 센서스와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온라인(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20센서스 자료를 기초로 한 향후 10년간 선거구 재조정과 이에 따른 소수계 민족 거주지역의 정치적 영향을 소개하며,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소수계 참여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A. 사엔즈 MALDEF(멕시칸리갈디펜스단체) 회장, 테리 오 미니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센서스 및 선거프로그램 시니어디렉터, 리아 아덴 NAACP(흑인인권협회) 소송담당과장, 그리고 저스틴 레빗 로욜라 로스쿨 교수가 참석했다.
2020년 센서스 데이터가 나오면 그것을 기초로 선거구 재조정이 시작된다. 선거구 재조정은 향후 10년간 교육, 건강보험, 환경 등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사회의 정치적 대표를 선출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 소수계의 보우팅 파워를 희석시키는 불공평한 선거지역구 조정은 또 다른 형태의 유권자 억압으로 존재해 왔다.
인구센서스 데이터를 통한 재배분으로 각 주의 연방하원석 수가 변경될 수 있다. 현재 연방하원석은 총 435석인데, 주별 유권자 인구에 의해서 연방하원의 수가 정해진다. 인구성장이 큰 주는 하원의석이 증가하고, 인구가 감소하면 의석이 줄어든다.
사엔즈 회장은 “이번에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하원의석이 1석씩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캘리포니아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10년에 한번씩 이루어지는 선거구 재조정은 지역사회가 원하는 정책입안자를 선출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소수계가 원하는 후보자 당선을 위해서 반드시 선거구 재조정이 논의되는 자리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연방이나 주의회가 아니라도, 카운티 의회, 입법기구, 시 위원회, 카운티 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에 소수계가 참여하여 커뮤니티의 의견을 내야 한다.
미니스 시니어디렉터는 “소수계를 위한 의료보험, 사법, 형법, 주택정책 등의 정책이 입안되려면 소수계가 원하는 후보자가 선출돼야 하는데, 선거구 지도 재조정이 그 기초가 된다”고 전하며, “선거구 재조정은 한번 결정되면 10년 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수계의 선거구 재조정 참여를 통해서 인종 개리맨더링(Racial Gerrymandering)을 피할 수 있다고 설파하면서 소수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