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경찰의 추격에 쫓기자 모텔 방에서 스스로 권총을 쏴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펜실베니아주의 WJAC 방송 등 지역매체들은 캠브리아 카운티 경찰과 검시국의 발표를 인용해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케네스 김(39)씨가 지난 23일 밤 이벤스버그 지역 퀄리티 인 모텔에서 총상을 입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지난달 22일 이 지역 알레게니 스트릿에서 숨져 있는 남성 타일러 리처드 슬리피(27)를 발견, 인근 지역 경찰과 협력해 2,0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목격자 제보를 받으며 수사를 진행했다.
현지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23일 살인용의자로 김씨를 지목해 그에게 접근하는 순간 그가 차량을 훔쳐 타고 캠브리아 카운티로 도주, 이날 밤 11시께 이벤스버그 퀄리티인에 추적해 들어갔다고 WJAC는 전했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을 보자마자 모텔내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고, 경찰은 이내 방안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모텔 방으로 진입한 경찰은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격을 가해 숨진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