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이다.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자유를 찾아 떠나보자. 골프천국 애리조나 스카츠데일(Scottsdale)이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스카츠데일 골프 여행을 꿈꾼다. 산중턱에 자리 잡은 광활한 코스,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적막함, 캘리포니아에서 볼 수 없는 우뚝 우뚝 솟아있는 선인장들…. 오래간만의 골프 나들이객들이 색다른 골프장 풍경에 넋을 빼앗기는 곳이다. 바로 자유이며 힐링이다. 테마여행 전문 엘리트 투어가 오는 11월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골프를 준비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힐링 골프투어로 기획했다.
■퀸테로 골프코스(Quintero Golf Club)
퀸테로 골프코스를 이야기할 때는 언제든지 ‘best’ ‘top’ ‘#1’의 수식어가 붙는 애리조나가 자랑하는 골프코스다.
2017년 골프 다이제스트 선정 퍼블릭 코스 1위, 골프 위크 매거진 선정 퍼블릭 코스 1위, 2016년 애리조나 풋힐 매거진 선정 퍼블릭 코스 1위에 선정되는 등 스카츠데일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명성 있는 코스다.
유명 골프 디자이너인 리 존스가 설계한 이 코스는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산속 리조트에 온 듯한 아늑한 느낌을 받는다. 클럽하우스 앞에 줄지어 선 카트가 방문객들을 맞아 기분을 설레게 하는데 스태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광활한 코스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첫 번째 티박스를 가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산속에 포장된 카트 길을 따라 1분 정도를 가면 연습장과 연습 그린이 나오는데 너무나 넓어 입이 딱 벌어진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다.
티 박스에 들어서면 선인장 밭과 푸른 초원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한다. 샷을 하기 두려울 정도로 잘 관리된 페어웨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한없이 굴러가는 유리알 같은 그린, 그리고 페어웨이 중간 중간에 서있는 키 높은 선인장들의 풍경은 잊지 못할 스카츠데일의 추억이다.
어떤 골퍼들은 라운드 중간에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페어웨이 주변 키 높은 선인장에는 핸디 높은 골퍼들의 잘못 친 공들이 군데군데 박혀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주변에 핀 사막에서 자라는 신기한 오색 야생화들이 즐비하다. 맑고 신선한 공기를 연신 들이 마시며 자유와 힐링을 만끽한다. 평생 한번은 라운드해보기를 추천한다.
■위 코 파 골프 코스(We-Ko-Pa Golf course)
애리조나의 언덕이라 불리는 소노라 데저트에 둘러싸인 위 코 파 골프 코스는 광활한 평원의 분위기를 제공한다. 해발 7천피트에 자리잡은 위 코 파 코스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합작품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연친화적 골프코스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작은 산여우들이 다람쥐를 쫓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멀리 보이는 애리조나의 황량한 언덕과 외로이 서 있는 선인장, 강열한 태양과 푸른 하늘은 자기도 모르게 스코어에 여유로워지며 감사의 기도가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초야 코스와 사구아로 코스 2개 코스가 있는데 엘리트 투어 참가자들은 길이가 긴 초야코스에서 라운드 한다.
잘 관리된 코스와 사막 속에 해변을 만들어 놓은 듯한 넓고 긴 샌드가 일품이다. 그린은 굴곡이 있으나 비교적 넓어 투 온을 노릴 수 있다. 심하게 훅이 나거나 슬라이스 골퍼가 아니라면 자연을 만끽하며 스코어도 만족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골프 코스다.
스캇 밀러가 디자인해 유명하며 역시 각종 골프 매거진으로부터 최고의 코스로 찬사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약하면 비싸기 때문에 피닉스 주민들도 잘 라운드 하지 못한다고 한다.
위 코 파 코스의 클럽하우스는 스카츠데일에서도 이름이 날 정도로 웅장하고 멋지다. 아름답게 꾸며놓은 장식품들로 기념촬영에도 좋으며 한 잔의 커피를 갖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다양한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잊을 수 없는 스카츠데일의 추억이다.
■트룬 노스 골프 클럽(Troon North Golf Club)
트룬 노스 골프 클럽은 골프 천국 스카츠데일 중에서도 노른자 위치에 자리 잡은 골프의 보석같은 골프코스다. 몬뉴먼트 코스와 피너클 코스 두 개가 있는데 엘리트 투어 참가자들은 몬뉴먼트 코스에서 라운드 한다.
피닉스 주민들도 골프 위시 리스트에 넣을 정도로 한번은 라운드 해봐야 할 코스로 꼽히며 애리조나 사막의 멋진 풍광과 분위기로 세계 어느 골프코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베스트 코스로 꼽힌다. 라운드 해보면 느낄 수 있는 럭서리 하면서도 품격 높은 코스 디자인과 데저트 풍경, 클래식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멋진 코스에서 라운드 한 후 모던한 클럽하우스 벤치에 앉아 애리조나의 석양과 함께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한다.
■푸짐한 먹거리와 여유있는 시간
엘리트 투어의 특징은 최고급 호텔과 푸짐한 음식이다. 숙식스카츠데일 인근의 유명 한식당에서 바비큐를 겸한 오붓한 저녁식사는 코로나에 지친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참가자들은 일정에 맞춰 자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