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가구 수백만 달해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10-05 09:09:10

하우스리치,캐시푸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경기 침체 장기화에 페이먼트 연체 가능성

투자 기관들, 급매물 매입 위한 자금 비축 중

 

지난 10년간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른 덕분에 미국인들의 주택 자산 규모가 무려 약 10조 달러로 불어났다. 하지만 대부분 주택 자산만 부자이고 현금 자산 규모는 낮은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House Rich, Cash Poor)들로 모기지 연체 발생으로 인한 주택 압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경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만약 10년 전과 같은 주택 압류 대란이 발생한다면 주택 임대 사업은 운영하는 대형 부동산 투자 기관에게는 절호의 투자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오는 셈이다. 

이들 부동산 투자 기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자마자 급매로 나오는 단독 주택 매입을 위해 이미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젤맨앤어소시어츠의 아이비 젤맨 수석 컨설턴트는 “현재 많은 주택 보유자들이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 상황”이라며 “불과 2~3년 전에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도 현재 주택 자산이 상당히 올랐다”라고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현재 주택 보유자들의 ‘담보대출 비율’(LTV)이 크게 낮아져 10년 전과 같은 대규모 주택 압류 사태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에 부담을 느낀 주택 보유자들이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 

젤맨 컨설턴트에 따르면 현금 자산 부족으로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가 힘들게 되면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시점에 보유 주택을 처분하고 주택 임대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 유예 혜택을 받고 있는 주택 보유자들이 상당수다. ‘모기지 은행업 협회’(MBA)에 따르면 9월 6일 현재 전체 모기지 중 약 7%에 해당하는 약 350만 가구가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에 따라 페이먼트 납부를 중단한 상태다. 

정부의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 중인 주택 보유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발생할지도 모를 급매물 증가와 이에 따른 임대 주택 수요 급등을 대형 부동산 투자 기관들은 마치 ‘먹잇감 지켜보는 사자’와 같이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투자 기관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급매로 나온 주택을 싹쓸이하다시피 매입한 뒤 임대 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금까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들 투자 기관이 운영 중인 임대 주택의 공실률은 기록적으로 낮은 반면 임대료 연체율은 낮아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부동산 투자 기관의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임대 주택 운영 기관인 인비테이션 홈스와 아메리칸 홈스 포 렌트의 주가는 주식 시장이 바닥을 친 지난 3월 이후 현재 각각 약 79%, 약 59%나 급등했다. 

약 5만 3,000채의 임대 주택을 운영 중인 아메리칸 홈스 포 렌트는 지난 5월 JP 모건 자산 운용사와 약 6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임대 주택 건설 사업을 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인비테이션 홈스의 경우 매 분기 약 2억 달러 규모의 주택을 매입하며 임대 주택 사업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가구 수백만 달해
주택 자산 규모는 커졌지만 현금 자산 규모는 낮은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 가구가 수백만에 달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