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국가암검진… 위암 발견율 높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0-02 09:09:18

위암,국가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국내 발병률은 세계 1위 불구

정기검진덕 5년생존율 미국의 2배

위내시경 → 조기진단·치료 필수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새로 발생한 국내 암환자 수는 23만2,255명이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위암은 인구 10만명당 2만9,685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지만 위암 사망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 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위암이 없는 같은 또래 인구의 68.9%로 미국(33.1%), 영국(20.7%) 등 선진국보다 2~3배 이상 높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암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이 높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1999년부터 시작된 국가암검진 사업을 꼽는다. 

40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술을 받을 수 있다. 수혜 범위가 넓고 본인부담액이 건강보험료 납입 수준에 따라 검진비용의 최대 10%에 불과하다.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위암의 특성상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며 암검진, 특히 위내시경 검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위암을 조기 진단·치료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 검진이다. 위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다른 장기나 림프절로 크게 전이되기 전에 수술할 수 있는지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크다.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을 받아본 환자군은 어떤 위암 치료 방법을 선택하든 한번도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5년·9년 생존율이 높았다. 

사망 위험도는 41% 낮았다. 생존율이 높아지는 효과는 검진 후 4개월 안에 수술 등 첫 치료를 시작했을 때 가장 두드러졌다.

국가암검진을 통해 위암을 발견한 경우 위암 치료에 드는 평균 비용도 적었다. 1회 이상 암검진을 받은 환자군 1인당 5년간 위암 관련 총 의료비용은 평균 약 1,242만원으로 한 번도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군(1인당 약 1,309만원)보다 5.1%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은 위암이 걱정되지만 위절제 수술을 받고 나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람 구실을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치료받기를 주저한다. 심지어 검증되지 않은 일부 민간요법에 수년 간 매달리며 삶을 낭비하기도 한다.

보다 수준 높은 위암 치료를 위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정기검진 만큼이나 중요한 게 위절제 수술법이다. 최근 국내 유수 의료기관의 외과의사들이 모여 조기 위암의 치료법에 대해 10년 가까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복강경 위절제 수술법이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은 적으면서 장기생존율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우리나라가 조기 위암 표준치료법을 선도하고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내 의료진은 복강경 위암 수술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위의 형태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위암 수술, 복부 한 곳을 2~3㎝만 째고 수술하는 단일공 위절제술 등 여러 최신 수술법이 계속 발전하고 안전하게 활용되고 있다. 

요즘 이런 수술법들이 환자별로 다양하게 적용돼 삶의 질 향상과 조기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위암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 및 후유증 부담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오래 전 수술한 환자의 개인적 사례만을 접하고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100세 시대라 일컬을 만큼 장수국가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위암은 가장 흔한 만큼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치명적인 질병이다. 

따라서 위암 조기 발견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국가암검진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 높은 위암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게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서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국가암검진… 위암 발견율 높다
국가암검진… 위암 발견율 높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워싱턴 D.C.에서 연수 프로그램 운영올해 2월까지 부산대 등 연수 계획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리처드 킴)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인구 상승으로 스토리지 수요 증가할 것"애틀랜타 스토리지 시설 8% 증가율 보여 애틀랜타 인구 증가로 인한 스토리지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이주자들이 늘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컴퓨터월드 선정 전국 25위  애틀랜타 아동병원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이 IT 분야  최고의 직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IT분야 평가업체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22개월 호스피스 케어업계 “일반인 오해 불식 기여” 평가  재임시절보다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그런 카터 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트럼프 취임 따라 19일까지 근무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 검사장 라이언 뷰캐넌이 2일 사임을 발표했다.뷰캐넌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하루 전인 1월 19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4일 오후 1시-5시 분향소 운영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미동남부 호남향우회,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밀알선교단, 미동남부 충청향우회, 리 장례식장 등 애틀랜타의

C Land 부동산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
C Land 부동산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

12월 30일 뉴저지서 송년모임유튜브 통한 마케팅 더욱 강화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30일 뉴저지 포트리 타운에 위치해 새로운 설비로 개장한 허드슨 매너 연

트럼프와 관계설정부터 민주당 재도약까지
트럼프와 관계설정부터 민주당 재도약까지

▪2025 조지아 정가 5대 과제 새해 조지아 정가는 어느해보다 심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조지아도 정치역학 관계 설정이 필요해

2025년 중소기업 보조금 신청 리스트
2025년 중소기업 보조금 신청 리스트

중소기업 성장위한 지원금 제공무료 교육 온라인 영상도 지원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에서 2025년,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 리스트를 발표했다. 먼저 버라이즌은 중소기업

애틀랜타 호텔서 일산화탄소 누출...5명 병원행
애틀랜타 호텔서 일산화탄소 누출...5명 병원행

3일 아침 투숙객 모두 대피령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서 3일 아침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대피하고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관들은 오전 9시 직후 피치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