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답답한 일상 잊고… 가을 골프 떠나볼까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9-25 09:09:46

라코스타·더 크로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청명했던 LA 하늘이 열흘째 재가 날리고 회색구름이 덮여있다.

코로나 때문에 덧없이 흘러간 지난 6개월이 야속하기만 한데 나쁜 공기로 골프마저 마음 놓고 칠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 그지없다. 어느새 가버린 여름을 뒤로하고 10월과 11월 가을 골프를 준비해본다. 골프 투어에 참가하고 싶었으나 제한된 예약 상황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다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코로나 안전을 위해 개별적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자동차로 2시간내 거리에 있고, 누구나 라운드 해보고 싶어 하는 명품 골프코스이며 개인적으로 예약하기 쉽지 않은 골프코스를 찾아본다. 특히 샌디에고 토리 파인스 사우스 코스의 경우 주말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며 특히 단체의 경우 여행사 특별 예약을 통해서는 가능하다.

인기를 모았던 토리 파인스, 샌드 파이퍼 스페셜에 이어 이번 칼엄에서는 칼스베드에 있는 라코스타와 더 크로싱 골프코스를 소개한다.

 

답답한 일상 잊고… 가을 골프 떠나볼까
남가주 최고의 리조트로 꼽히는 칼스베드 라코스타 리조트 앤 골프 코스의 전경.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리조트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라코스타 골프코스(La Costa Resort and Golf Course)

우리에게 익숙한 라코스타 리조트 골프코스는 LA에서 2시간 남짓 떨어진 칼스베드에 위치한 스패니시 스타일의 최고 수준의 고급 리조트다. 라코스타 리조트는 일년내내 언제나 화창한 날씨와 잘 관리된 리조트로 그 명성만큼이나 할리웃 스타를 비롯한 유명 정치인,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리조트에 들어서는 순간 눈부신 흰색 건물에 빨간 지붕, 풀장을 둘러싼 파란 파라솔이 조화를 이루어 지중해의 우아한 리조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름답다. 

주택들이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고 골프코스의 페어웨이 양 옆에는 높은 팜 트리가 즐비하게 줄지어 있어 주택단지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다.

고급 리조트답게 스태프들의 세련된 매너와 서비스도 일품이며 특히 스파는 유명하다.

라코스타 골프코스는 WGC 엑센추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을 비롯한 많은 PGA급 골프대회가 열려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내로라하는 유명 골프선수들이 우승해 유명해 졌다. 지난 2010년에는 이 곳에서 열린 LPGA 기아 클래식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던 서희경이 우승한 적도 있다.

골프코스는 쉬운 홀과 개울을 건너고 계곡을 넘겨야 하는 홀들이 다양하게 디자인돼 기억에 남는다. 챔피언 코스(블루티 기준 6,742야드·파 72)와 레전드 코스(6,587야드·파 72)가 있다.

레전드 코스의 경우 거리가 짧다고 만만하게 도전하다가는 스코어를 망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도그 렉 홀에서는 정직하게 돌아갈 것을 권한다. 장타를 뽐내기 위해 숲을 넘기려고 도전하다가 숲에 빠져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아기자기한 레이아웃과 다양한 모양의 그린,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벙커 등이 인상적이다. 아직 가보진 않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꼭 라운드해보기를 추천하며 코로나 사태 이전에 다녀온 사람도 휴식을 겸해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지난 2019년 북미골프 매거진이 선정한 북미 100대 리조트 골프코스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골프 다이제스트, 골프 위크 등 각종 골프잡지가 선정한 베스트 골프코스에 이름을 올려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답답한 일상 잊고… 가을 골프 떠나볼까
라코스타 골프코스의 목가적인 풍경. <빌리 장 여행사진가>

 

■더 크로싱스 엣 칼스베드(The Crossing at Carlsbad)

라코스타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크로싱스 골프코스도 라코스타 못지않게 잘 관리된 코스다.

유명 골프 설계가인 론 갈스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에 그린 주변에 위치한 고깔모양의 해변 스타일 벙커가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퍼블릭이지만 스태프들의 세련된 매너가 돋보이며 벤트 글래스 그린과 잘 관리된 버뮤다 페어웨이는 플레이어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한다. 더 크로싱스에서 플레이해 본 사람들은 거의 가격에 비해 너무 좋은 골프코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관리가 잘 돼있고 골프 코스의 경치도 아름답다. 

거리는 블루티 기준 그리 길지는 않으나 곳곳에 연못이 있고 그린도 굴곡이 있어 쉽지가 않다. 여성 티는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골퍼들의 경우 만족할 만한 점수를 낼 수 있어 관리가 잘 안된 로컬 골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안성맞춤이다.

 

답답한 일상 잊고… 가을 골프 떠나볼까
라코스타 골프코스 전경.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굴곡진 그린이 매력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