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 출신 모델 보디아노바 백년가약
과일장사로 생계유지하다 15살에 캐스팅
빈민가 출신의 러시아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37)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아들인 앙투안 아르노(42)와 결혼했다.
보디아노바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린 결혼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직접 결혼 사실을 알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보디아노바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자랐으며 과일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15살 때 한 모델 회사로부터 제의를 받아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패션업계에 이름을 날렸다.
보디아노바는 러시아 어린이들을 위해 자선단체 '네이키드 하트 재단'을 만들기도 했다.
앙투안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아들이다.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840억 파운드(약 124조588억원)다.
아르노 회장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 보디아노바와 앙투안은 지난 6월 27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이들 부부는 10년 넘게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렇습니다!"(OUI!)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환한 표정으로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들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보디아노바는 보라색 옷깃으로 장식된 순백색 드레스를 입고 허리에는 하얀색 벨트를 차고 있었으며, 앙투안은 남색 정장과 흰색 셔츠를 입고 연한 푸른빛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결혼식에 참가한 하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색종이를 뿌리면서 이들 부부를 맞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