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베커 조지아주립대 총장이 내년 6월 사임 계획을 밝혔다고 AJC가 15일 보도했다. 베커 총장은 2009년 조지아주립대의 7번째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 주 최대 대학 등록 학생 수를 이끌어냈다.
베커 총장은 조지아대학평의회(Board of Regent)에 후임자를 물색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장은 사임 후 연구를 수행하고 글을 쓸 계획이다.
베커 총장의 재임 기간 중 조지아주립대는 조지아페리미터칼리지와 통합해 등록 학생 수를 약 5만4천 명으로 늘렸다. 이후 학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노력해왔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색인종 졸업생을 배출시키고 있다.
특히, 베커 총장은 프로 야구팀 애틀랜타브레이브스(Atlanta Braves)의 전 홈구장이었던 터너필드 인수를 통해 애틀랜타 다운타운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조지아주립대는 경기장을 축구장으로 바꾸고 민간 개발 업체와 협력해 인근에 학생 주택 및 사업체를 설립했다. 또, 총장은 최근 유색 교수진이 부족하고 아프리카연구센터가 필요하다는 일부 교수진의 비판을 받아들여 다양성 및 포용성 향상을 위한 그룹을 창설했다.
베커 총장은 학생, 교수진, 교직원 및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부터 팬데믹까지 10년 이상 조지아주를 선도하는 일은 도전적이고 자극적이었다”며 “저에게 조지아주립대 총장직은 가장 보람찬 경험이었다. 저는 임기 내 우리 지역 사회의 혁신, 문화와 불굴의 정신에 영감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