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업인 행세를 하며 연방 세금환급금 140만 달러를 중간에서 가로챈 50대 한인남성이 체포됐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퀸즈 잭슨하이츠에 거주하는 김동철(59)씨는 절도와 자금세탁, 명의 도용,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8월14일 버겐카운티 내 사업체 두 곳에서 140만 달러 가량의 세금 환급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결과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들 두곳 사업체의 연방 세금환급금이 담긴 우편물을 훔쳐 ‘셸 비즈니스 어카운트’(shell business account)에 입금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이용, 범행을 저질렀다고 버겐카운티 검찰은 설명했다.
김씨에게는 지난 2월10일 체포 영장이 발부됐지만 그동안 잡히지 않다가 지난 13일 뉴욕주경찰의 자동차 검문 단속에 적발되면서 체포돼 뉴욕주 설리반 카운티 구금됐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김씨를 23일 버겐카운티 구치소로 이송한 상태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