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생했던 리알토 지역 버스 정류장 60대 한인 노인 폭행 사건(본보 11일자 보도)의 용의자인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리알토 경찰국은 리알토 지역 한 버스 정류장에서 62세 한인 남성을 밀쳐서 부상을 입한 혐의로 수배된 흑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는 빅토빌에 거주하는 데본티 프랭클린(22)으로 지난 8일 발생한 노인 학대 및 폭행 혐의를 받고 구금됐다. 사건 후 피해 노인의 손녀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할아버지가 ‘코리안’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증오범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인 남성 피해자는 흑인 용의자가 검정색 후드나 재킷과 흰색 바지를 입고 있던 흑인으로 풋힐 블러버드 서쪽으로 도주했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했고 지난 12일 그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 2018년에도 수감 전적이 있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지 않았다. 현재 용의자는 보석금 1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