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에 오차 범위 밖 우세
양당 상원의원 후보 경쟁 치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조지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4명의 후보 누구와 겨뤄도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글”상태인 상원의원 경선 경쟁은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대(UGA) 공공국제학부가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에 52-41, 마이크 블룸버그 후보에 50-42, 조 바이든 후보에 51-43, 엘리자베스 워렌 후보에 52-42로 앞섰다.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54%로 고정됐는데 이 수치는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에서 그가 최근 얻은 가장 낙관적인 수치이다. 민주당원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1992년 이후 민주당이 처음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이기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 유권자 약 60%와 여성 유권자의 약 절반에 달하는 민주당원들을 낚아채며 대선 후보 경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45세 이상의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확고히 지지했고 젊은 유권자들은 민주당후보자를 더 많이 지지했다.
한편 연방상원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켈리 로플러 현 의원과 4선 연방하원의원 더그 콜린스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민주당 상원의원의 아들인 맷 리버맨은 민주당 네 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유일한 민주당원이었다.
한편 로플러 상원의원이 맡고 있는 의석에 대한 경쟁은 접전이지만, 흑인 유권자의 40%를 포함해 유권자들의 3분의 1이 부동층이었다. 지난 1월 취임한 로플러는 19%의 지지를 얻었고 콜린스는 21%의 지지율을 얻었다. 콜린스는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9포인트 앞서고 있고 로플러는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약간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기업인이자 정치 신인인 리버맨이 1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경선에 뛰어든 에벤에셀침례교회 담임목사인 라파엘 워녹은 6%의 득표율로 그를 쫓고 있으며, 다른 후보인 에드 타버 전 검사장은 약 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데이빗 퍼듀 의원이 현직인 조지아의 다른 연방상원의원 경선은 이번에 조사되지 않았다. 이 경선은 현재 데이빗 퍼듀(공화당, 대표)가 사라 릭스 아미코, 존 오소프, 테레사 톰린슨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지아대학교의 국제관계학 및 정치외교학과 단과대학인 스피아(SPIA)가 2월24일부터1,117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2.9%포인트이다. 김규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