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이 2020년 새해 목표로 ‘모든 빚 갚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개인 금융 회사 소피(Sofi)가 지난해 자사 회원과 비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1%가 ‘올해 안으로 모든 빚을 다 갚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채 탕감에 이어 응답자 중 31%가 새해 재정 관련 목표로 “퇴직금 계좌 최대한 늘리기”를 꼽았으며, 이어 23%가 “투자 시작하기”, 22%가 “연봉 협상”을 꼽았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가 부채 탕감이 말하기는 쉬워도 실제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소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회원 중 18%, 비원들 중 19%만이 올해 안으로 빚을 모두 갚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무분별하게 갚기보다는 전략적인 방법을 세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CNBC는 올해 안으로 채무 갚기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부채 탕감으로 향하는 여정을 최소화하려면 전략적인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빚을 빨리 갚기 위한 가장 통상적인 방법 중 하나로 ‘눈덩이 학습법’이 주목되며, 이는 가장 적은 금액에서 가장 큰 금액 순서로 빚을 갚는 방법이다. 눈덩이 학습법은 종종 빚을 갚아야 하는 이들 중 자신감 상승이 필요한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최저 이자율서부터 최고 이자율까지 부채를 기재하는 ‘무담보 채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상황 전략은 갚아야 할 각각의 빚 청구서에 대해 최소한의 잔액만을 지불하고, 가장 높은 이자율에 해당하는 청구서에는 매달 추가 금액을 최대한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재융자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모기지 또는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재융자는 선택 사항이 될 수 있다. 대출금 재융자를 결심했다면 더 낮은 이자율이나 유리한 조건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갚아야 할 빚들을 모두 한 곳에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첫 단계로 현재 본인이 갚아야 할 빚에 대한 청구서 혹은 대출금액에 대해 적는다. 그 후 각각의 항목 옆에 만기일, 이자율 등을 포함한 관련 정보들을 세심하게 적어두는 것이 좋다. 꼼꼼한 전략은 무분별한 빚 청산을 최소화하고 부채 탕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빚을 갚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올바른 사고방식을 지목한다. 갚아야 할 빚의 액수에 당황해하지 말고, 어떻게 빚을 갚을 것인지에 대해 침착하게 생각해 본 후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장희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