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저축 늦추지 말고 다소 공격적 투자를”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12-31 09:09:43

저축,공격적,투자,은퇴준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통적 ‘9-5’(9시에 출근, 5시 퇴근·풀타임 직장의 대명사로 불림) 직장이 프리랜스와 부업에 밀리고 있다. 직장 연구 웹사이트 ‘인투이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인력의 34%를 차지하는 ‘임시직 경제’(gig economy)가 2020년에는 43%로 크게 늘어난다. 충분한 개인 시간, 또는 부수입 등으로 임시직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장기적 은퇴 대비 투자를 충분히 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다음은 임시직 근로자들이 알아둬야할 은퇴 대비 투자 전략을 정리 한 것이다.

 

임시직 경제 규모 늘어나 장기적 전략 필요

푼돈도 아껴야… 개인 401(k) 관리비 꼭 점검

은퇴시기 길게 잡고 타당한 목표치 수립토록

 

자유로운 시간과 유동성을 보장하는 독립 계약직이 요즘 밀레니얼 세대뿐만 아니라 나이든 세대들에서까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프루덴셜’이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풀타임 근로자의 평균 나이는 43세인데 반해 전형적 임시직 근로자들의 나이는 40대 후반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콥 시아 매니징 파트너는 “봉급 인상이 동결되거나 심지어는 떨어지고 있지만 취업 시장은 오히려 확대돼 나가는 경기 팽창의 기형적 시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타임을 일하지만 임시직 근로자들에게는 임시직이 재정적 도박이 될 수 있고 특히 은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루덴셜’에 따르면 임시직에만 종사하는 56세 이상 근로자의 연평균 수입은 4만3,600달러다. 또 풀타임으로 일하는 18~35세 독립 계약자의 수입은 연 2만7,500달러이고 36~55세는 3만6,300달러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볼 때 임시직 근로자들의 수입은 전통적인 풀타임 근로자들의 수입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통 풀타임 근로자의 연 수입은 평균 6만2,700달러다.

 

■수입이 매우 낮다

수입이 낮으면 은퇴를 대비해 충분한 저축을 하지 못한다. 특히 임시직이므로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 플랜에 조차 가입할 수 없다.

프루덴셜은 풀타임 근로자의 52%가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 플랜에 가입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시직으로만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가입비율이 16%로 뚝 떨어진다. 계약직 직장에서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는 그나마 조금 낳은 편이지만 그래도 25%에 그친다.

그러나 직장 플랜의 유무에 관계없이 임시직 근로자들은 은퇴를 대비해 큰돈을 저축하지는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에이곤’과 ‘트랜스아메리카’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 계약직의 44%는 은퇴를 위해 아무것도 모으지 못했고 22%는 이따금씩 저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중 25%는 70세 또는 그 이후 은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고 4%는 결코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를 늦추는 것도 저축이 많지 않은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은퇴 질문 전문 응답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로저 위트니 재정 어드바이저는 “노년에 임시직 직장에만 의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선을 그었다.

예기치 못한 가족 또는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을 하기 힘들어 질 수 있고 생활이 항상 안정된다는 보장이 없다. 위트니 재정 어드바이저는 “작업 능력이 생각 보다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비록 독립 근로자들이 목표치를 채우는데 훨씬 더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은퇴 성공은 얼마나 저축할 것이고 또 투자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방법 조정

맥밀리언 대표는 임시직 근로자들은 은퇴할 때까지 예상보다 더 길게 목표를 삼고 자신의 저축금 투자를 할당해야 한다. 다시말해 공격적인 투자처를 선택했다가 시장 상황이 곤두박질 친다고 해도 목표를 길게 잡는다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실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임시직 근로자들은 적은 금액의 돈을 저축하고 있다고 해도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처에 투자 할 수 있다.

조금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선택한다면 수익금도 더 높을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돈을 모을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켓이 하락세를 탄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다시 회복해 성장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마켓에 맡겨 놓는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임시직 근로자들은 또 안전한 채권보다는 주식이나 뮤추얼 펀드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트니 대표는 “임시직 근로자들을 위한 중요한 투자는 그들 자신 안에 있다”면서 “자신들의 수입을 올리거나 안정된 수입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 장비 마련 등에 자산을 일부를 할당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푼돈도 절약

세금과 투자 비용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크게 갉아 먹을 수 있는 악재임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비용을 관리하는 것이 특히 수입 대비 저축 비율이 낮은 임시직 근로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미러 대표는 “은퇴 구좌에 많은 돈을 넣지 못할 때는 관리비로 많은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은 바람지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임시직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에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세금을 절약하며 은퇴를 대비할 수 있는 플랜들은 있다. 예를 들어 솔로 401(k)나 개인 401(k)와 같은 은퇴 플랜이 대표적이다.

이들 솔로나 개인 401(k)는 유예된 세금이 어카운트에서 투자돼 수입을 내고 또 연간 세금 유예 적립금 한계 등 세금 혜택이 직장 401(k)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런 플랜은 기간제·임시직 근로자들과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설계된 플랜이다. 

하지만 다른 세금 유예 플랜들보다 다소 관리비는 높을 수 있다.

투자 금액이 적으면 개인 은퇴 연금 플랜 IRA가 가장 효과적인 경비 절약 플랜이 될 수 있다. 다만 찾아 쓸 때 세금을 낼 것인가 아니냐에 따라 전통 IRA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로스 IRA를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면 된다.

 

■ 저축 목표와 전략은

액수 적더라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적립하라

은퇴에 대비한 저축은 매년 수입의 15%가 권장되고 있다. 그렇지만 ‘임시직 경제’에서는 이 목표가 항상 달성하지는 못한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트레이시 맥밀리언 글로벌 자산 할당부 부장은 임시직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수입이 불규칙할 경우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정 금액을 정해 놓고 저축하기 보다는 이런 근로자들은 수입에 맞는 저축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15% 목표치보다는 연 수입의 5~10%로 낮춰 저축하는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최소한 규칙적으로 저축한다. ‘미러 캐피턴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미러 대표는 “은퇴 구좌에 저축하는 돈에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면서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저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시직 근로자들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저축을 늦추는 것이다. 저축을 늦추면 돈을 투자해 복리로 불려 나갈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격이다.

미러 대표는 일찍 시작하면 언덕이 그렇게 가파르게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늦게 시작한다면 워하는 목표치까지 도달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저축 늦추지 말고 다소 공격적 투자를”
독립성과 자율성이 있는 독립계약직은 은퇴 대비책이 부족할 수 있어 장기적 전략이 필수다. <삽화: Minh Uong/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