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수년 동안 받아온 최악의 할러데이 선물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들 가운데는 카우치 쿠션들 밑에서 사는 테크 액세서리 홀더. 결코 사용하지 않은 셀 수 없이 많은 베스트바이 기프트 카드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것들은 베스트바이 주주들을 위한 보너스였다.) 그리고 음식물을 뒤집고 써는 데 사용하는 요상한 모양의 주걱인 초풀라. 왜 엉망인 이런 선물주기가 일어나는지는 수수께끼가 아니다. 많은 할러데이 구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뤄진다. 업소들은 원치 않는 재고처리를 위해 가격을 확 깎는다. 많은 쓰레기 같은 제품들이 세일에 나온다는 얘기다. 나는 샤핑객들에게 수상한 블랙 프라이데이 딜에 대해 경고하고 어떻게 질 좋은 제품들을 싸게 살 수 있는지 조언하기 위해 뉴욕타임스의 제품 테스트 업체인 와이어커터와 함께 일해 왔다. 올해 우리는 할러데이 선물로 자주 받게 되는걸 보는 최악의 테크 제품들을 정리해보면서 더 뛰어난 대안들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쓰레기 매립지로 가게 될 선물들을 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물을 고르는 길잡이로 여겨주기 바란다.
가격보다는 브랜드 평판 따져보는 게 안전
‘스마트’표방 주방용품도 피하는 게 좋아
사랑하는 사람 위해선 지갑 열 줄도 알아야
■파워 충전 액세서리들
▲사지 말 것: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들
충전기와 배터리 팩은 이론적으로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선물로 인기가 높다. 거의 모든 이들이 모바일 기기들을 가지고 있으며 종일 이것을 쓰다보면 충전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파워 액세서리들이 똑같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브랜드가 확실치 않은 어떤 충전 케이블들은 쉬 헤어지거나 전화기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 드물지만 배터리 팩이 폭발할 수도 있다. 사용할 때 속 터지게 만드는 배터리 팩도 있다. 수년 동안 나는 부피는 엄청 크면서도 내 전화기를 한차례 재충전시키지도 못하는 이름 없는 브랜드의 배터리 팩들을 시험해 본 경험이 있다.
▲살 것: Anker와 Jackery 같은 믿을만한 브랜드
우리가 시험해 본 파워 액세서리들 가운데 이런 것들은 선물로 좋을 것 같다: 아이폰을 위해서는 Anker의 10달러짜리 PowerLine Lighting 케이블이 내구성이 좋고 속도도 빠르다. 앤드로이드 기기들을 위해 Anker는 뛰어난 PowerLine II USB-C 케이블을 2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팩의 경우 아이폰과 앤드로이드를 위한 충전 와이어를 내장하고 있는 36달러짜리 Jackery Bolt를 추천한다. 또 Anker의 32달러짜리 PowerCore Slim도 좋다. 둘 다 전화기를 2회 충전할 수 있다.
■주방용품들
▲사지 말 것: ‘스마트’ 주방 제품들
제조업체들은 무선으로 당신의 전화기와 대화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이나 블루투스 접속을 추가해 거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스마트’로 만들고 있다. 이런 기능이 들어가면 가격이 올라간다. 하지만 요리를 더 잘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June Oven이나 와이파이 도기냄비 같은 스마트 용품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살 것: 덜 스마트한 Instant Pot
주방 기기들과 관련해서는 잘 알려진 브랜드의 믿을만한 토스터 오븐, 즉 170달러짜리 패나소닉 FlashXpss나 280달러짜리 쿠진아트의 Chef‘s Convection 토스터 오븐 같은 덜 스마트한 용품들이 훨씬 낫다. 50달러 내외의 Instant Pot도 압력 쿠킹과 슬로우 쿠킹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용품이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달린 모델은 스마트폰 앱이 잘 작동하지 않는 만큼 피하는 게 좋다.
■태블릿
▲사지 말 것: 싸구려 태블릿들
많은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태블릿을 사 달라고 조른다. 아마존의 저렴한 파이어 태블릿은 인기 있는 할러데이 선물이 돼 왔다. 50달러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것은 아이들이 당신의 멋진 태블릿에 손을 대지 않게 하는 비용 효율적 방법이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공부하고 노는 데 필요한 태블릿으로 파이어는 부적절하다. 느리고 색상은 선명하지 못하다. 또 책과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하는 아마존 생태계에 연결돼 있다.
▲살 것: 누군가를 정말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 애플의 아이패드 같은 고품질 제품에 돈을 써야 할 시기일지 모른다. 최신형 아이패드는 329달러에서 시작하지만 업체들은 이전 세대 제품들을 아직 팔고 있을 수도 있다. 용량이 큰(128 기가바이트) 모델을 찾아보라. 장기적으로 더 많은 앱들과 게임들, 그리고 사진들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킹 기기
▲사지 말 것: 사용하기 어려운 기기
라우터 같은 네트워킹 기기는 집에서의 접속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물 가운데 하나는 받는 이들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 타입이다. 테크 전문가들이 푹 빠질, 가격이 비싸고 속도가 빠른 다양한 와이파이 라우터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설치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살 것: Eero처럼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켜 줄 테크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메시형 와이파이 제품이 더 나은 선물이다. 이것은 집안 구석구석을 커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와이파이 스테이션들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마존의 Eero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이것은 빠르고 스마트폰 앱과 연결하기도 쉽다.
■오디오 기기
▲사지 말 것: 확실치 않고 싼 브랜드들
파워 액세서리와 마찬가지로 이어폰과 스피커 같은 오디오 기기는 질에 있어 천차만별이다. 품질이 나쁜 이어폰은 소리가 거칠고 청력을 상하게 한다. 많은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깡통 속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살 것: Jabra와 1More의 퀄리티 이어폰
당신은 좋은 품질의 오디오 액세서리를 싸게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퀄리티 브랜드여야 한다는 것이다. Jabra의 100달러짜리 Move 헤드폰이나 1More의 30달러짜리 Piston Fit Bluetooth 이어버드처럼 좋은 소리를 가지 많은 옵션들이 있다. 이 두 제품은 최소 1년의 워런티가 있다.
■기프트 카드
▲사지 말 것: 아무도 샤핑하지 않는 상점 카드
기프트 카드는 무개념 선물의 경계선에 있다. 최악의 카드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원치 않는 소수의 제품들 가운데서 사야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베스트바이 카드를 예로 들었다. 새로운 제품들을 끊임없이 시험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카드를 원치 않았다. 애플의 아이튠스 기프트 카드도 이 범주에 넣고 싶다. 애플은 아이튠스 서비스를 줄여가고 있다. 이 카드로 아이폰 앱을 살 수 있겠지만 아이튠스는 더 이상 매력적인 브랜드가 아니다.
▲살 것: 아마존의 다용도 카드
당신이 기프트 카드를 준다면 좀 더 용도가 많은 것을 선택하라. 아마존 기프트 카드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비자 기프트 카드는 더 좋다. 비자카드를 받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선납 데빗카드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결코 매력을 잃는 일이 없을 선물이 있다. 현금이다.
<By Brian X.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