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수익률로 매달 1,686달러 저축해야 가능
복리이자 혜택 받으려면 가능한 일찍 시작
“미국에서 20년 후에 최소 100만달러로 은퇴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소득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은퇴 후 생활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만달러의 저축을 쌓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매달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100만달러에 해당하는 은퇴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월수입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소득의 15%이상을 저축하지 않고 20년 만에 100만달러를 저축하기 위해 필요한 급여에 대해 계산했다.
이번 계산은 특히 은퇴를 위한 사전 저축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일생에서 겪을 수 있는 임금인상, 실업, 재정적인 횡재나 손실 등의 여러 우여곡절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다.
먼저 4%의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연간 21만7,393달러를 벌고 매월 2,717달러를 저축한다면 20년 만에 100만달러 자금을 달성할 수 있다.
6%의 수익률의 경우 연간 17만2,283달러의 소득으로 매달 2,153달러를 저축하거나, 8%의 수익률로 연간 13만4,919달러의 소득과 함께 매달 1,686달러를 저축하면 20년 만에 100만달러를 저축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수치가 보여주듯이 짧은 기간 안에 100만달러의 은퇴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높은 연봉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명하게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은퇴자금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복리이자의 힘은 대단한데, 저축액에서 벌어들인 이자에 또다시 이자가 붙여진다면 저축액의 증가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은퇴를 위한 저축을 늦게 시작하게 된다면 늦게 시작한 만큼 소득의 15%이상을 저축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고 매체는 조언했다.
하지만 CNBC는 비록 100만달러가 은퇴 후 어느 정도 생활을 위한 금액이라고 하고는 있지만 이 금액이 앞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개인재정 데이터 관련 웹사이트 ‘스마트어셋’에 따르면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물가가 비싼 대도시의 경우 100만달러가 은퇴 후 15년 이하의 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은퇴자금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