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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눈부신 단풍바다에 빠지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11-01 10:10:46

단풍바다,스모키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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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남부 최고의 국립공원

연간 방문객 1,000만명 넘어

가을철 힐링 여행지로 각광

 

 

10월 중순경부터 한달여간

울창한 숲이 온통 붉은 물결

휘도는 안개와 어우러져 장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어느새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어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가을여행지 중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힐링투어 장소로 유명한 미 동남부 최고의 국립공원인 스모키 마운틴을 소개해 본다.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114.19km2 면적의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은 미국에서 가장 늦게 193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기후 조건이 좋고 아름다운 자연을 사계절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테네시주 소재의 스모키 마운틴은 2009년 PBS 방송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서부의 유명한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천혜의 경관이 뛰어나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중 한해 최대 방문객 수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후조건이 험한 겨울보다는 9월 중순부터 11월 초중순까지 절정에 달하는 단풍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붐빈다. 10월 15일 이전에 스모키 마운틴을 찾게 될 경우 클링맨스 돔(Clingmanx Dome) 가는 길과 블루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 풋힐스 파크웨이 (Foothills Parkway) 주변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지만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10월 15일 이후 3~4주간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경계 사이에 위치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은 푸른빛의 안개가 산자락을 낮게 휘감으며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 푸른 안개는 공원의 95%를 차지하는 울창한 숲이 뿜어내는 수증기가 빚어내는 자연의 조화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 국립공원은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남부 애팔래치안 산악 지대의 문화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게 한다. 115km의 길이로 이어지는 험준한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을 포함한 150개의 하이킹 코스에서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빼어난 경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34년 당시만 해도 야생동물은 흔하지 않았지만 공원으로 지정된 후 사냥이 금지되는 등 자연보호 정책에 힘입어 삼림의 수목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으면서 야생동물들의 수도 증가했다. Cades Cove 에는 사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꿩의 일종인 목털 달린 뇌조, 야생터키와 곰들도 자주 눈에띈다. 특히, 스모키 마운틴은 흑곰 (Black Bear) 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록 시티 가든

자연 그대로의 바위정원인 록 시티 가든은 스모키 마운틴과 함께 꼭 봐야할 명소이다. 테네시 주, 버지니아 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앨러바마 주, 조지아 주, 노스 캐롤라이나 주, 캔터키 주 까지 무려 일곱개의 주를 한눈에 볼수있는 특별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각 주를 상징하는 하늘과 맞닿아 있는 일곱개의 깃발이 있으며,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전경은 마치 사람이 깎은 것만 같은 놀라움을 준다.

록 시티 가든(Rock City Gardens)에서는 그림 같은 바위 형성지를 걸으며 거대한 크레비스를 통과하고 50m 길이의 현수교를 건너게 되는데 어딘가 숨어 있는 스피커에서는 요정이 사는 마법 같은 정원에 신비함을 더하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돌산을 올라가다보면, 마치 숲속 동화나라에 들어온듯한 신비함을 가진 요정의 동굴에 들어가볼 수 있다. 동굴 안에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신데렐라 성과 호박마차와 같은 동화속 마을을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정상에 오르면 멋있는 장관이 펼쳐지며 러버스 립(Lover’s Leap)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바위가 툭 튀어나와 있는데 이곳에서 일곱 개의 주가 사방으로 펼쳐지며 뿜어내는 대단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백 미터를 내려가 도보 투어를 하면서 인상적인 바위 형성지를 구경하다 보니 조명이 흐릿한 방이 나온다. 지하 동굴의 백미는 할리우드 영화 같은 음악과 불빛 쇼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45m 높이의 신비하기 그지없는 동굴 폭포인 루비 폭포(Ruby Falls)는 동굴 천장에서 천둥소리를 내며 폭포수를 쏟아내는 절경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스모키 마운틴의 단풍

스모키 마운틴의 단풍은 뉴욕이나 캐나다의 단풍보다 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가오는 11월이 가장 아름다운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기간이다. 미 동남부 최고의 명산이라고 불리며, 한국의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단풍에 비견된다. 스모키마운틴에는 분홍색 떡갈나무, 사과단풍 나무, 호두나무과에 속하는 히커리 나무 등 백여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각각의 고유색을 지니고 단풍을 만들기에 서부지역에서 접하는 단풍과는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한국의 단풍을 보는것과 같은 그리운 모국에서의 가을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이름에 스모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일년 사계절 안개에 덮혀있는 때가 많은데, 잔잔한 안개와 가을에 절정을 이루고 있는 단풍은 스모키 마운틴 만이 가지고있는 특별함이다. 

<글·사진=푸른투어> 

 

 

시리도록 눈부신 단풍바다에 빠지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경계에 위치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단풍 절경을 즐기려면 10월 15일 이후 3~4주간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리도록 눈부신 단풍바다에 빠지다
115km의 길이로 이어지는 험준한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을 포함한 150개의 하이킹 코스에서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빼어난 경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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