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회계연도 1만5,922명
한인 시민권 취득자가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DHS)이 최근 공개한 2018회계연도 신규 시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미 전체 취득자 76만1,901명 중 약 2.1%에 해당하는 1만5,92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의 1만4,643명과 비교해 8.7%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4회계연도 이후 4년째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강화되고 있는 반이민 정책이 한인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추이를 보면 2006년 1만7,668명, 2007년 1만7,628명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2008년 2만2,759명으로 급등한 뒤 2009년 1만7,576명, 2010년 1만1,17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1년 들어 1만2,664명으로 늘어난 뒤 2012년 1만3,790년, 2013년 1만5,786명으로 증가했으나 2014년에 1만3,587명으로 다시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한인 시민권 취득 건수를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632명, 2분기 3,743명, 3분기 4,259명, 4분기 4,288명 등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13만1,9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도 5만1,325명, 중국 3만 9,800명, 필리핀 3만8,519명 등의 순이며 한국은 자메이카 1만6,998명에 이어 11번째였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