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원과 MOU...동남부 최초
올해 가을학기부터 양성과정 운영
조지아주립대(GSU)에서 동남부 지역 최초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GSU와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이 2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9년 가을학기부터 시행되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Korean Language Teacher Certification)은 p-K부터 12학년까지 한국어 교육 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사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비학위과정(Non-Degree Program)이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정식 한국어 교사 자격증이 수여되며, 자격증 소유자에게는 동남부 6개주를 비롯해 전국 46개주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조재익 원장은 "이번 과정 신설로 인해 전문적인 교사를 배출 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어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지아는 물론 동남부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을 확보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SU도 한국교육원과의 업무협약에 환영 의사를 표현했다. 웬디 헨슬 조지아 주립대 임시학장(Interim Provost)은 "한인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K-Pop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한국교육원의 협력 아래 최초로 시행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한곡어 과정 신설을 원하는 학교들은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사 채용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조 원장에 따르면 현재 한영 이중언어 몰입교육 시행을 앞두고 있는 귀넷의 파슨스 초등학교 이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한국어 채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락 기자
22일 조지아 주립대에서 한국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 신설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 대학 및 한국교육원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 세번째부터 조재익 교육원 원장, 웬디 헨슬 조지아 주립대 임시학장, 김영준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