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이민 평균나이 30.9세
2000년 이후 평균 5세 상승
30세 이상 신규이민자 48%
이민자 평균 연령도 급상승
미국태생인구와 격차 7.5년
신규 이민자들의 평균 나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민자 인구의 평균 연령대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연구센터’(CIS)가 인구센서스국의 ‘아메리컨 커뮤니티 서베이’결과를 토대로 신규 이민자와 이민자 인구 전체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이민자들의 평균 나이는 45.2세로 집계돼, 미국태생 이니구의 평균 나이 37.7세와 비교해 7.5세 더 높았다. 이민자와 미국 태생 인구의 평균 나이 격차가 7.5년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지난 2000년의 평균 나이격차가 3.8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민자와 미국태생 인구의 나이격차가 2배 더 벌어진 것이다.
이민자 인구의 평균 나이는 2000년 39.2세로 미국태생 인구의 평균나이 35.4세와 비교해 격차가 3.8년이었으나 이후 평균 나이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태생 인구에 비해 이민자 인구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 것이다.
65세 이상 노령 이민자 인구 비율은 2000년 10.7%에서 2017년 15,6%로 높아졌고, 55세 이상 연령대 이민자 인구는 19.6%에서 30.1%로 급증했다. 또, 50세 이상 이민자 비율은 2000년 26.3%에서 2017년 39.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민자 인구 평균 나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신규 이민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2000년 26세였던 신규 이민자 평균 나이가 2017년 31세로 5년이 더 높아졌다.
또, 신규 이민자들의 연령대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들의 고령화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신규 이민자 비율은 2000년 8%에서 2017년 1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55세 이상 신규 이민자 비율은 5%에서 12%로 2배 이상 급증했고, 65세 이상 신규 이민자 비율은 2%에서 6%로 3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신규 이민자는 연간 27만 6,000여명, 55세 이상은 21만 3,000여명, 65세 이상 신규 이민자는 11만 3,000여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CIS는 신규 이민자들의 고령화 현상이 최근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출신국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