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조지아 지부가 귀넷 셰리프국이 1년간 연장하기로 한 287(g) 프로그렘에 대해 귀넷 정부가 공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87(g)프로그램은 수감자 중 불법체류자를 가려내 이민국으로 신병을 인도하는 지역경찰 이민단속 프로그램이다. 귀넷 카운티는 지난 2009년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올해 다시 3년 만기를 앞두고 1년간 연장하기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합의한 바 있다. <본지 5월 23일 보도>
AAAJ 조지아 지부는 18일 오후 귀넷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7(g) 프로그램 연장 반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샬롯 내쉬 귀넷 의장을 포함한 귀넷 커미셔너들에게 보냈다.
AAAJ는 공개서한에서 ▲귀넷 정부가 287(g)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해 줄 것과 ▲287(g)프로그램 연장 양해각서가 안건으로 올라 올 경우 반대투표를 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주류 지역 신문 및 방송 등 언론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AAAJ는 287(g)프로그램이 지난 10년간 무려 1,300만 달러의 재정을 낭비했고 1년 연장을 위해 다시 2백만 달러의 재정이 소요되는 등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이 프로그램 시행으로 이민자 가정이 해체되고 프로파일링 단속이 심해지는 결과를 낳아 지역 경찰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관계가 불신으로 흐르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점도 열거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실제 287(g)프로그램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이민자들이 나와 회견장을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이주한 기자
18일 귀넷 청사에 열린 287(g) 반대 기자회견서 참가자들이 'ICE, OUT OF GWIINNETT' 사인들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