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당국이 미 전역에서 지역 단위로 대대적인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어 곳곳에서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주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32명이 체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중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단속작전을 벌여 한인 등 불법체류 이민자 140명이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5일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사스, 켄터키, 미주리, 위스컨신 등 중서부 지역 6개주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작전을 벌여 한국 국적자 1명을 포함해 140명을 체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ICE는 이번에 체포된 이민자들은 범죄전과를 가지고 있거나 이민법 위반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이며 모두 추방 대상자들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이민자들 중 42명이 범죄 전력이 있었고, 53명은 추방명령을 받고 도주한 이민자들이었다. 또, 다른 20명은 최고 20년형이 가능한 중범 전과로 추방됐다 불법 재입국한 이민자들이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자 1명이 포함됐으며, 멕시코 국적자가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과테말라(26명), 온두라스(7명), 엘살바도르 (3명), 에콰도르(3명) 국적자들이었다. 쿠바,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니카라과, 몰도바 국적자들도 각각 1명씩 체포됐다.
시카고가 포함된 일리노이주에서만 45명이 체포됐고, 켄터키에서 43명, 캔사스 16명, 미주리 12명 등이 체포됐다.
루이스 자모라 ICE 시카고 지역 국장대행은 “이번 단속은 ICE가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범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작전으로, 이같은 단속작전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