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취업비자(H-1B) 승인율이 5년래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2018회계연도 연례 이민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H-1B 비자 승인률은 85%로 해당 기간 신규와 갱신 신청 39만6,300건 중 33만5,000건만 승인됐다. 전년도 93%보다 8%포인트 떨어지면서 2014년 이후 5년래 최저를 기록한 것.
H-1B 승인율은 2014년 95%에서 2015년 96%를 최고를 기록한 후 2016년 94%,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첫해인 2017년 93%로 줄었고, 2018년 80%대 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사라 피어스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는 H-1B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2020회계연도 H-1B 비자 심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직후 지난 2017년 3월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인 고용을 우선시하는 등 외국인 취업을 저해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