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본사를 둔 미 최대 진단의학정보업체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이하 퀘스트)사에 보관 중인 환자 1,200만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퀘스트에 따르면 퀘스트의 의료비 청구 하청업체인 ‘아메리칸 메디컬 콜렉션 에이전시’(AMCA)가 지난 3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2018년 8월1일~2019년3월30일까지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퀘스트는 “AMCA가 해킹을 당하면서 환자들의 크렛딧카드 번호와 은행계좌 정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퀘스트는 환자들의 의료검진 결과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퀘스트의 경우 미 전역에 2,200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미국 성인 3명 중 1명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업체로 이번 유출사건에 따른 한인들의 피해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킹 피해를 당한 AMCA는 현재 정확한 해킹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설업체를 고용하고 시스템의 잠재적인 보안 문제를 진단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퀘스트는 뉴저지 시카커스에 본사를 둔 혈액 검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 정보 제공업체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