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올 2월 22일 사건 발생 후 해당 산책로를 이용하는 학생이나 주민들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점차 산책객들과 조깅하는 사람들이 들면서 현재는 사건 발생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하고 있다.
산책로가 정상을 회복하는데는 대학 측의 안전대책 강화노력이 컸다. UGA측은 사건 발생 직후 산책로 입구와 인근 아파트 입구에 8피트 높이의 펜스를 설치했다. 또 산책로를 따라 14개의 비상호출 박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 박스에는 24시간 감시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학교 측은 산책로뿐만 아니라 캠퍼스에도 비상호출 박스 6개를 더 설치했다.
다니엘 실크 UGA 공공안전 부총장은 “100% 안전 보장은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애슨스 안전D’와 ‘안전 및 보안을 위한 UGA학부모’ 등의 지역주민 단체는 추가적인 보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캠퍼스 감시 카메라를 경찰의 범죄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외에도 산책로 및 녹지 공간에 더 많은 경찰인력과 안전요원 배치도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UGA측은 “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해 추가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