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트럼프, 바이든 고향서 “중, 미국에 더 뜯어내려고 바이든 원해”

미국뉴스 | | 2019-05-22 18:18:4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2020년 대선의 잠재적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때리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방문은 21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하원 의원 후보를 지원하려는 것이지만, 자신의 내년 재선 선거 운동과 함께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결합됐다고 AP통신 등 언론은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는 위스콘신, 미시간과 함께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지대)'의 3대 핵심 주 중 하나로,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1% 미만 신승을 거둔 지역이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수성이 필수적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태어난 곳인 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첫 유세지로 택하고 선거 캠프 본부까지 차리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그만큼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몬터스빌 지원 유세에서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원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아이오와에서 열린 유세에서 중국을 거론,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다"라며 중국이 미국에 맞설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매년 5천억 달러씩 벌어들이고 계속 미국으로부터 더 뜯어낼 수 있도록 바이든(의 당선)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임 지도자들은 중국이 마음대로 미국의 경제를 약탈하고 미국 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crown jewels)들을 가져가도록 내버려 뒀다"며 자신은 관세나 그 어떤 다른 필요한 수단을 써서라도 노동자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중국산 제품이나 철강, 알루미늄 등 다른 수입제품에 부화한 관세로 인해 국고에 1천억 달러가 들어오게 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향인 펜실베이니아를 버렸다는 비판을 가하며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그(바이든)는 다른 주를 위해 여러분을 떠났고, 여러분을 돌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델라웨어주로 이사한 뒤 그곳에서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낸 점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조'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우리나라만 제외하고 모든 나라를 구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졸린 조'(Sleepy Joe)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붙인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도 자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펜실베이니아를 자주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8년간 집권한다면 미국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민주당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기 위해 단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치 전문가들로부터 민주당 경선에서 이길 유일한 방법이 분노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뒤 "나는 밤과 죽어가는 빛에 대해 분노한다"면서도 "이 나라는 우리가 걱정하는 모든 주요 문제들에 대해 더 단결돼 있다"고 말했다.

의료서비스나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를 사례로 든 뒤 자신이 미국의 정신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하며 출마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사가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연합뉴스>

트럼프, 바이든 고향서 “중, 미국에 더 뜯어내려고 바이든 원해”
트럼프, 바이든 고향서 “중, 미국에 더 뜯어내려고 바이든 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펜실베이니아주 몬투어스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승리의 동력이 됐지만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자체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겪는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 3개 주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낮은 곳을 향한 여정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낮은 곳을 향한 여정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낮은 곳에서 한 작은 일들은 버림받지 않는다”지난 4월 3일 `24년 한국의 ㅇㅇ 일보에 실린 김형석 교수님의 100년 칼럼의 제목이다.평생을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4가와 그래머시 아파트칼 들고 경찰과 대치중도움 요청했을 뿐인데경찰이 과잉대응”주장 경찰에 의한 한인 정신질환자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LA 한인타운 아파트 앞에 경찰이 조사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