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불체자 많아지면 범죄 증가? '팩트' 아냐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5-15 21:21:0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민-범죄율 장기 분석

LA 등 불체자 많은 도시

범죄발생 하락폭 더 커

트럼프 주장은 거짓 판명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더 많은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이들 때문에 미국은 갈수록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듯이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많은 도시들에서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 변화 추이와 범죄 발생률을 장기간 비교, 분석한 결과,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와 범죄 발생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3일 뉴욕타임스는 “불법체류 이민자와 범죄에는 상관관계가 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불법체류이민자가 많아지면 범죄가 증가 한다’는 통념에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샬 프로젝트’와 ‘업샷’, 케이토 연구소, 퓨리서치센터 등의 관련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신문은 미 전역의 대도시 지역의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 변화 추이와 FBI가 발표한 지난 10년간의 대도시별 범죄발생 현황 자료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의 증감에 관계없이 범죄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뉴욕, LA 등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비교적 더 많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범죄발생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미 전국 180여개 메트로폴리탄 지역들의 불법체류이민자 인구 변화 추이를 분석한 ‘퓨 리서치센터’ 자료와 이 지역들의 재산 및 폭력범죄 발생 추이를 분석한 ‘마샬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비교한 결과, 불법체류이민자 인구 변화와 범죄발생 추이에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불법체류이민자 인구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을 수평비교 분석한 ‘가버닝 매거진’(Governing magazine)의 분석도 소개했다. 

2014년 범죄발생 추이를 추적한 이 분석에 따르면, 불법체류이민자가 많은 대도시 지역과 적은 지역은 폭력 범죄 발생 빈도에서 유사한 비율을 나타냈고, 재산범죄에서는 불법체류이민자가 많은 지역이 오히려 범죄발생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텍사스 주 범죄통계를 분석한 케이토 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는 미국 태생 주민들보다 불법체류이민자 그룹에서 범죄비율이 더 낮았다. 

또, 불법체류이민자 인구 증가가 폭력범죄 발생을 증가시키기 않으며, 재산 범죄는 오히려 소폭 감소시킨다는 학술지 ‘크리노롤지’(Criminology)의 분석결과도 신문은 주목했다. 

신문은 현재 불법이민과 범죄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추적하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폭력범죄와 불법체류이민자와의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재산범죄에서는 오히려 범죄를 낮춘다는 분석이 도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뉴욕타임스는 ‘범죄 이민자의 신화’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분석결과를 소개한 적도 있다. 

1980년 이후 이민자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난 오렌지카운티에서 폭력범죄가 5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와 매사추세츠주 로렌스 지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폭력범죄는 줄었다는 것이다.  <김상목 기자>

불체자 많아지면 범죄 증가?  '팩트' 아냐
불체자 많아지면 범죄 증가? '팩트' 아냐

불체자들이 이 더 많은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