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특기병으로 미군에 입대해 시민권을 신청했다 이유 없이 거부돼 추방 위기까지 몰렸던 남가주 출신 한인 김도훈(26·사진) 상병이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끝에 시민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씨를 대리해 소송을 제기한 미 시민자유연맹(ACLU) 워싱턴주 지부는 지난 9일 “연방 국토안보부(USCIS)가 김 상병에 대한 시민권 발급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ACLU는 ‘매브니’를 통해 한국어 특기자로 미군에 입대해 4년간 모범병사로 근무해 온 김도훈씨의 시민권 신청이 타당한 이유 없이 거부되면서 김씨의 이민신분이 불안한 처지에 놓였다며 지난달 중순 김씨를 대리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