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민이 줄면 인구 성장이 느려지고, 노동력이 줄면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보에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셈이다.
2일 블룸버그 통신은 파월 의장이 연방 상원 캐서린 코테즈 마스토(민주, 네바다)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은 보도했다.
이 답변서에서 파월 의장은 이민자 유입이 미국의 인구 성장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력 증가와 직결돼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 성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민이 감소하면 인구 성장률이 낮아져 경제성장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하고 있어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