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끊이지 않는 사기 ‘요지경 리저널센터’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8-10-27 18:18:2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센터소유주가 1천만달러 꿀꺽

9억 공사 수년간 미루다 중단

지역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미 전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투자이민(EB5)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투자이민 모집 브로커들에게 거액의 불법 소개료를 지급한 일리노이주 소재 투자이민 리저널센터가 연방 증권 감독위원회(SEC)로부터 사상 최고액인 1,158만달러의 벌금(본보 9월 21일자)을 부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북가주 소재 중국계 리저널센터가 1,000만달러에 달하는 불법 소개료를 지급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법률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북가주 소재 ‘골든게이트 리저널센터’가 증권사기 혐의로 고발됐다. 이 리저널센터는 중국인 이민자들을 모집해 온 첸모씨와 예모씨 등 중국계 브로커들에게 1,000만달러 상당을 지급했으며, 이 소개료는 모두 투자이민 신청자들이 부담했다.  

또, SEC의 조사결과 불법 소개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진 첸씨와 예씨 등은 이 리저널센터의 비밀 소유주인 사실이 밝혀졌다, 리저널센터 소유주가 브로커 소개비까지 챙긴 셈이어서 투자이민 관계자들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투자이민신청을 대행해 준 이민변호사가 리저널센터로부터 소개비 160여만달러를 따로 챙겨온 사실이 적발됐고, 뉴욕에서는 뉴욕의 택시 및 리무진 사업을 추진하는 리저널센터를 투자이민자들에 소개해주고, 1인당 5만달러까지 알선 수수료를 받은 업체가 적발된 적도 있다.

지난 24일 뉴욕에서는 9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리저널센터 프로젝트가 수년만에 중단돼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에 대형 주차빌딩과 거대한 페리휠 등을 포함한 복합상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리저널센터가 프로젝트 추진 수 년 만에 지난 24일 돌연 사업 중단을 선언한 것. 

투자이민자 412명으로부터 2억600만달러를 투자받은 이 투자이민 프로젝트는 9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나, 지난 수년간 사업추진이 지연되다 뉴욕 시정부로부터 세금면제 기금 지원이 어려워지자 사업 추진을 중단한 것. 이 리저널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캔앰 엔터프라이즈’측은 투자이민자들의 영주권 취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들이 투자금을 날리고, 영주권도 취득하지 못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 전문가는 “이 리저널센터 프로젝트가 시작부터 지나치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차량 9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 건설로 어떻게 4,120개나 되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LA에서는 투자이민 사기행각을 벌이던 이민변호사가 기소되기도 했다. 지난 해 11월 LA 동부 샌개브리엘 지역에서 허위로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이민 리저널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속여 투자이민자를 모집하던 이민변호사가 적발돼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50만달러 투자이민은 영주권을 취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여겨져 여전히 관심은 뜨겁지만 투자금을 유용하거나 허위 프로젝트로 이민자를 울리는 사기와 비리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워싱턴 D.C.에서 연수 프로그램 운영올해 2월까지 부산대 등 연수 계획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리처드 킴)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인구 상승으로 스토리지 수요 증가할 것"애틀랜타 스토리지 시설 8% 증가율 보여 애틀랜타 인구 증가로 인한 스토리지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이주자들이 늘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컴퓨터월드 선정 전국 25위  애틀랜타 아동병원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이 IT 분야  최고의 직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IT분야 평가업체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22개월 호스피스 케어업계 “일반인 오해 불식 기여” 평가  재임시절보다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그런 카터 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트럼프 취임 따라 19일까지 근무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 검사장 라이언 뷰캐넌이 2일 사임을 발표했다.뷰캐넌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하루 전인 1월 19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4일 오후 1시-5시 분향소 운영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미동남부 호남향우회,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밀알선교단, 미동남부 충청향우회, 리 장례식장 등 애틀랜타의

C Land 부동산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
C Land 부동산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

12월 30일 뉴저지서 송년모임유튜브 통한 마케팅 더욱 강화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30일 뉴저지 포트리 타운에 위치해 새로운 설비로 개장한 허드슨 매너 연

트럼프와 관계설정부터 민주당 재도약까지
트럼프와 관계설정부터 민주당 재도약까지

▪2025 조지아 정가 5대 과제 새해 조지아 정가는 어느해보다 심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조지아도 정치역학 관계 설정이 필요해

2025년 중소기업 보조금 신청 리스트
2025년 중소기업 보조금 신청 리스트

중소기업 성장위한 지원금 제공무료 교육 온라인 영상도 지원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에서 2025년,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 리스트를 발표했다. 먼저 버라이즌은 중소기업

애틀랜타 호텔서 일산화탄소 누출...5명 병원행
애틀랜타 호텔서 일산화탄소 누출...5명 병원행

3일 아침 투숙객 모두 대피령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서 3일 아침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대피하고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관들은 오전 9시 직후 피치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