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소유 차량에 이민당국 소유로 보이는 바퀴 자물쇠가 채워진 채 발견돼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불체자 단속에 앞서 이민당국이 이들 차량에 바퀴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이다.
샌디에고 NBC 방송은 23일 칼스배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 불체자 소유 차량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표식이 박힌 차량 바퀴 자물쇠가 채워 진 채 발견됐다며 ICE가 불체자 단속에 차량 바퀴 자물쇠를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ICE 제복을 입은 두 남성이 이 불체자 집을 찾아왔다 떠난 뒤 거리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바퀴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이 차량 바퀴 자물쇠에는 ICE 표식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었다.
하지만, ICE측은 불체단속에 ICE는 어떤 종류의 차량 바퀴 자물쇠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 자물쇠가 ICE를 사칭해 이민자들을 위협하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렌 맥 ICE 대변인은 “사진으로 볼 때 바퀴자물쇠는 ICE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다”며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들은 차량바퀴 자물쇠를 이민단속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