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0명 중 1명 불체 가정
불체신분 산모 74% 보험 없어
조지아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가운데 6명 중 1명은 이민자 가정 출신이며 그 중 6명은 불법체류신분의 산모로부터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연구센터’(CIS)는 최근 산모들의 체류신분에 따른 신생아 출산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CIS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아메리컨 커뮤니티 서베이’ 결과를 토대로 신생아 출산 산모들의 체류신분과 지역, 보험유무 등을 상세히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 여성들이 출산하는 신생아가 미 전체 신생아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에서 한 해 태어난 신생아 400여만명 중 이민자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는 79만여명으로 19.9%를 차지했고, 미국인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는 318만여명으로 80.1%를 차지했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 79만여명 중 산모가 영주권자 등 합법체류 신분인 경우는 49만 3,500여명으로 12.4%를 차지했고, 나머지 29만 7,000여명은 산모가 불법체류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의 경우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2만1,673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16.1%를 차지했고 이중 불법체류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는 1만2,78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 3개주가 이민자 가정 신생아 비율이 가장 높아, 이들 주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3명 중 1명이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네바다, 플로리다, 하와이, 메릴랜드 등은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가정 신생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보고서에서 이민자 여성들은 미국인 산모에 비해 무보험 및 메디케이드 의존율이 높아 정부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산모의 경우, 41.8%가 무보험 또는 메디케이드 수혜자였고, 이민자 산모는 54.3%로 조사됐다. 특히, 불법체류 신분 산모는 이 비율이 66.6%에 달했다. 조지아 이민자 산모 중 합법체류 산모는 27%만이 무보험인데 반해 불법체류산모는 74%가 무보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