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당국의 불체 신분 이민자 집중 단속이 또 다시 대대적으로 펼쳐지면서 미 전역에서 3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한꺼번에 또 체포됐다.
이번 단속은 이민 당국이 올해 초부터 불체자 대상 강력한 직장 급습 단속 및 범법 전력 이민자 추적을 천명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고삐가 거세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원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집중 체포 작전을 벌여 총 150명을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ICE는 이에 앞서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 일대에서도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 간 불체자 집중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총 98명의 이민법 위반자들을 체포했고,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는 중북부의 위스컨신주 일대에서 벌인 대대적 불체자 단속을 통해 83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는 등 지난 2주간 급습 단속을 통해 전국적으로 331명을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ICE는 이번 집중 체포 작전에서 적발된 불체 이민자의 약 40%는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이민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 및 오클라호마 지역 대규모 단속에서는 체포된 불체자들 가운데 5명은 갱 조직 일원으로 드러났으며 29명은 미국에서 추방됐다가 다시 밀입국한 전력이 있는 불체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ICE는 밝혔다.
<김범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