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업 항상 활기 넘쳐요"
고양지역 초등학교 교사 출신
"한국문화도 적극 알리고 싶어"
지난 6월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에는 박수진(사진) 부원장이 부임해 근무를 시작했다. 2014년 경인교육대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한 박 부원장은 2018년까지 경기도 고양신일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25일 저녁 박 부원장을 만나 봤다.
▲애틀랜타 교육원에는 어떻게 오게 됐나?
"학교에서 근무하다 모집 공문을 보고 알게 돼 지원했다. 다행히 운이 좋아 전국의 수많은 지원자 중 선발된 3명 안에 들어 애틀랜타에서 지난 6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통상 교사는 선발되더라도 한국학교 교사로 파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 교사를 교육원으로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
▲4개월간 어떤 업무를 진행해왔나?
"아직 업무 파악 중이다. 현재는 한국어 보급 확대 및 한국어 강좌 위주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어 강좌의 경우 최근 커리큘럼을 확정하고 레벨별로 체계화했다. 또 각급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홍보도 하고 있다. 생각보다 관심 있는 학교가 많아 지속적으로 접촉 하고 있다."
▲수업 반응은 어떤가?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항상 활기가 넘친다. 여름학기에는 참관만 했다. 사실 영어로 한국어 수업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다. 덕분에 요즘에는 영어 공부는 물론 한국어 공부도 더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 외에도 쿠킹 클래스라던지 K-Pop 수업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과목들도 개설해 놓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앞으로의 계획은
"애틀랜타는 한국문화원이 없다보니 교육원이 문화원 역할까지 함께 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전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수업들을 확대하고 싶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