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라이프웨이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13일 ‘교회를 망치는 친절과 배려’라는 제목의 칼럼을 공개했다.
레이너 목사는 “한 사람이나 또는 몇 명의 교인에게 상처를 입힐까 두려워 교회 전체를 희생시키는 목사와 장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친절하게’(being nice) 대하는 것이야 중요한 선행이지만 자칫하면 교회에게 결정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섣불리 ‘나이스’하려다 교회에 큰 타격을 입히는 대표적 사례는 ‘죄와 정면으로 대치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다. 이 부류는 자주 “우리가 누구건대 사람을 판단하느냐?”고 주장한다. 겉으로 듣기에는 ‘나이스’한 합리적 이성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당사자인 교인이 누가 봐도 명백한 죄악 속에 살고 있다면, 이를 좌시하는 것은 성경적 의무를 외면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불필요하거나 죽어가는 사역과 프로그램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다. 교회의 사역과 모든 프로그램은 영향력과 효과를 왕성하게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사역에 감상적으로 몰두한 몇몇 교인을 의식해 방관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또 ‘어떤 이의 감정이나 기분을 고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적당히 변질시키는 케이스’가 해당한다. ‘생각의 폭이 좁다’거나 ‘너무 완고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교회 리더들이 있다. 하지만 복음은 ‘편협’하고 ‘독선적’이다. ‘교회에 꼭 나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게 ‘나이스’한 줄 착각 하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에게 ‘지옥에 가도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