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회의 주사역 부상
멀티 사이트 교회도 등장
라이프웨이 리소스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11일 ‘미래의 교회, 급부상하는 다섯 가지 발전 방향’이라는 칼럼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종합 데이터 및 자료 제공 단체인 라이프웨이 리소스는 매해 약 25만 개에 달하는 교회에서 다양한 사역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듣고 있다.레이너 대표는 이렇게 축적된 자료를 통해 미래형 교회의 발전성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교회마다 교인의 출석 빈도를 높이는 일에 사역의 초점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지금 교세가 위축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로 바로 성도의 교회 출석률 저하 추세를 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회에서 일정 역할과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활동적인 성도’의 예배 출석 빈도가 떨어지고 있다. 얼마 가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이와 같은 문제는 교회의 가장 심각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지역에 예배당을 둔 ‘멀티사이트(multi-site) 교회’도 미래형 교회의 떠오르는 흐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세기 동안 교회의 변화된 모습 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특징이 ‘멀티사이트 교회’라는 것이다. 레이너 대표는 이런 교회가 건강성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며 지역 교회들의 회복과 부흥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는 네트워킹 사역의 급부상을 들 수 있다. 앞으로도 교단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역할이나 영향력은 크게 위축될 것이다. 대신 교회마다 네트워킹을 통한 협력이 자리를 잡게 된다. 또 이런 현상은 지리적 위치나 거리가 아니라 온전히 사역 중심으로 이뤄진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