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공격당시 5억명 발표
야후 인수 버라이즌사“최선조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가 지난 2013년 해킹 공격으로 무려 가입 회원 30억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유출 규모는 사실상 야후의 모든 가입 회원들의 개인 정보가 털린 것으로 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야후를 인수한 버라이즌사는 3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가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비밀번호와 보안질문 변경 요청 등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야후는 지난해 9월 최초 2013년 8월 해킹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5억 명이라고 밝혔다가 3개월 후 10억 명이라고 정정했고, 이날 10개월 만에 다시 30억 명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가입자와 이메일과 비밀번호, 생일, 전화번호 등이다.
버라이즌측은 비밀번호의 경우 유출되더라도 암호화돼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데이터 등과 같은 민감한 금융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