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차...결선투표 확정후 최대차...오소프 "속단 일러"
헨델 "여론조사 신뢰못해",반 트럼프 여론도 표심 영향
6월20일 조지아 6지구 연방하원의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의 카렌 헨델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1얼라이브 TV 의뢰로 서베이USA가 실시해 이번 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소프는 51%의 지지율로 44% 지지율에 그친 헨델을 7%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 확정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큰 표 차이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였다. 서베이USA는 지난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모두 7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응답자는 549명이었고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오소프 측은 내심 기뻐하면서 겉으로는 신중한 모습이다. 트럼프에 대한 여론지지도가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돼 지지도에 허수가 많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시기적으로도 아직 승리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헨델 측은 선거구 특성상 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다면서도 다소 당혹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선거구 지역별로 인종 구성이 다양해 여론조사로는 정확한 지지도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에 대한 여론이 이번 선거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여론조사 분석 결과 오소프에 대한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헨델에 비해 2배가 넘었고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오소프가 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당파 유권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오소프에 대해 더 높은 지지를 보였다. 지금까지는 이 지역 무당파 유권자들은 공화당 지지성향이 높았다.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의 5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공화당 측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 응답자 중 51%는 오소프가 선거구 주민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슈가 아니라고 답변했고, 60%는 헨델이 대학졸업장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우빈 기자
카렌 헨델(왼쪽)과 존 오소프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