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한인은행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1·4분기에도 자산 및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27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16년 3월 말 기준 은행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전년동기 대비 자산 및 예금,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순익면에서 메트로시티은행은 1분기 세전 1,343만1천달러, 세후 811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순익이 59.2% 증가했다. 자산규모는 10억7,783만달러를 넘어서 본격적인 중형은행 규모로 성장했으며, 자본금, 대출금, 예금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은 대폭 감소했다.
제일은행은 세전 299만달러, 세후 18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와 비슷한 이익을 기록했다. 자산도 5천5백만달러 정도 늘어났으며 총대출도 증가했다. 자본도 14% 이상 늘어나 5,660만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부실채권이 약간 증가했다.
노아은행의 1분기 순익은 세전 243만5천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7만 달러 정도 증가했다. 노아은행은 총자산, 총자본, 총대출, 총예금, 순익 등의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 자산은 3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90일 이상 연체 대출이 1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약간 증가했다.
한인은행들은 상반기 성장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SBA론 영업과 지점망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장은 “새 사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중형은행으로서의 도약과 큰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제일은행장은 “작년 1분기 대비해서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해 예금, 대출 및 자산이 크게 늘었고, 수익률과 성장률, 안정성 등 전반적인 균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노아은행장은 “당초 목표대로 순조로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곧 스와니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