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운영위 11일 밤 애틀랜타 개최 논의
내년 4월 대회를 격상시켜 운영할 전망
2025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의 개최지로 애틀랜타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에 현재 내년 개최를 신청한 도시는 애틀랜타가 유일하며, 애틀랜타 개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11일 저녁 8시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가 열린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프로그램과 대회 개최 일정 등을 결정하는 모임이다.
지난 10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들은 전북대학교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개최지를 중국 칭다오에서 여는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지만 중국 정부 지원이 확정되지 않는 등 개최조건을 갖추지 못해 사실상 이 안건이 폐기됐다.
이후 재외동포청은 한국과 해외 도시들을 대상으로 개최지 신청을 접수받았으나 신청한 도시는 애틀랜타가 유일하다는 것이 미주한상총연의 설명이다.
애틀랜타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 신청을 했으나 오렌지카운티에 밀려 개최가 무산됐다. 이후 이경철 회장이 2025년 4월 17-20일 애틀랜타 둘루스에 소재한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해오고 있다.
통상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마침 애틀랜타는 내년 4월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고, 참가 기업도 400여개 수준으로 약속을 받아놓고 있어 대회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변경해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애틀랜타의 대회 유치 장애물은 통상 10월에 열리던 대회를 내년 4월로 앞당겨 개최하는데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동포청은 개최지인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를 실사하기 위해 9일 이상덕 청장 등의 일행이 애틀랜타를 방문하기로 예정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방문이 취소됐다. 대신 재외동포청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개최지 실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 실사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서상표 총영사와 경제담당 영사, 라스베가스에서 온 전시기획 PEO들, 미주 및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인사들이 참여해 재키타 굿선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데이브 수칼라 세일즈 디렉터의 안내로 시설들을 점검했다. 박요셉 기자